[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코스닥 상장을 진행 중인 건강기능식품업체 노바렉스가 825억원 규모의 시설투자에 나선다. 노바렉스는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과 공모자금으로 투자재원을 충당할 계획이다. 부족한 자금은 금융권 대출을 받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노바렉스는 투자금을 충청북도 오송신공장 토지 매입과 건물 착공, 자동화기계장치 구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2021년까지 이어지는 프로젝트로 현재 오창에 있는 본사와 연구소, 그리고 3개의 공장이 모두 오송신공장에 합쳐지게 된다. 최첨단 설비가 갖춰지며 모든 라인은 자동화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건비 등 비용절감과 생산능력 확대를 이룰 계획이다. 회사 측은 공장 준공시 생산능력(CAPA)이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바렉스는 총 투자금 825억원 중 228억원을 공모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현재 투자계획에서 책정한 공모자금 규모는 노바렉스의 희망공모가밴드 하단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상단으로 눈높이를 높여 재책정하면 288억원 규모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노바렉스가 제시한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9000원~2만4000원이다. 공모예정주식수는 120만주다.
노바렉스는 공모자금의 대부분을 오송신공장 건물건립비로 책정했다. 공모절차가 끝나면 설계와 부지 기반공사에 돌입할 예정인데 공모자금 200억원을 쓸 예정이다. 부족한 자금은 보유 현금성자산을 활용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중 일부는 부지매입대금으로도 쓰게 된다. 현재 노바렉스는 오송신공장 부지 매입금을 50% 가량 납부한 상태다. 오송생명과학단지내에 6만6116m²(약 2만평)의 부지 매입을 완료했는데 1평(3.3㎡)당 분양가는 약 97만원으로, 총 2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나머지는 분납형태로 지급할 예정이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1회씩 연 2회이며, 1회 납입금은 17억~18억원 규모다.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노바렉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78억원이다.
노바렉슨 관계자는 “토지매입분에 대한 분납 부담은 없는 상황”이라며 “잔여금(100억원)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활용하되 공모자금 일부(28억원)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오송신공장에 들어설 기계장치 비용 134억원을 포함한 200억원은 금융권 대출을 활용할 계획이다.
앞선 관계자는 "공모자금 유입액이 오송신공장 투자금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로 소요가 예상되는 금액에 대해서는 현재 당사가 대출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금융권 대출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익잉여금(395억원)의 활용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노바렉스는 기존 오창 소재의 토지와 건물을 담보로 해 대출을 받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현재 노바렉스가 보유한 토지, 건물, 시설장치의 장부가는 175억원(건설 중인 자산 제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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