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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0만본 우보천리…유럽 찍고 북미 공략
범찬희 기자
2024.05.09 06:30:20
③2단계 증축 체코공장, 내년 1100만본 풀가동…2029년 美공장 1100만본 추가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8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업계의 전동화 흐름에 맞춰 후방산업인 타이어 업계의 생존 경쟁도 심화하는 양상이다. 새 먹거리인 EV(전기차) 전용 시장을 선점하고자 생산거점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내연기관(ICE) 제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타이어 판매량과 직결돼 생산능력(캐파·Capacity)을 통해 국내 3사(한국·금호·넥센)의 글로벌 경쟁력을 분석해 본다. [편집자 주]
넥센타이어 체코공장 전경. (제공=넥센타이어)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넥센타이어가 주요 매출처인 유럽과 북미 지역에 2조3400억원 규모의 CAPEX(시설투자)를 집행해 생산능력을 끌어올린다. 최근 2단계 증설을 마친 체코공장에서는 기존 대비 2배가 늘어난 1100만본의 타이어를 해마다 생산한다. 또 5년 내 글로벌 완성차의 격전지인 미국에서도 1100만본의 추가 생산에 돌입한다는 청사진을 수립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올해부터 지난해 연말 증설을 마친 체코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기존 550만본에서 일부 생산량을 늘리는 랩프 업(Ramp-Up)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100% 풀가동(Full-Operation)에 들어갈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증설된 시설에서도 550만본의 추가 생산이 가능해져 체코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100만본으로 확대된다.


체코공장은 넥센타이어의 유일한 유럽 생산거점으로 2019년 프라하 인근 도시인 자테츠(Zatec)에 들어섰다. 1단계 설립에 6000억원을 들인 넥센타이어는 추가로 6000억원을 투입해 2단계 증축에 나섰다. 이는 최대 매출처인 유럽 쪽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20년 27.6%(4681억원)이던 유럽 시장의 매출 비중은 ▲2021년 33.3%(6916억원) ▲2022년 36.5%(9483억원) ▲2023년 37.2%(1조46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여 왔다.


넥센타이어는 유럽에서 신규 OE(신차용 타이어) 차량을 꾸준히 늘려가는 만큼 올해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분기 유럽에서 6개 차종에 대한 신규 OE(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시작했는데, 차종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미니 5도어 ▲현대차 스타리아HEV ▲푸조 파트너(Partner) ▲시트로엥 베를링고(Berlingo)‧C3가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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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체코공장이 풀가동 되면 넥센타이어는 총 5200만본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체코공장을 제외한 4100만본은 국내(양산‧창녕)와 중국(칭다오‧靑島)에 마련된 시설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1987년 설립된 넥센타이어의 1호 생산기지인 양산공장에서만 연간 1900만본에 가까운 타이어가 만들어 진다. 두 번째 국내 생산거점인 창녕공장에서는 1100만본을 생산해 현대차‧기아,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에 공급한다. 또한 중국 칭다오공장에서도 연간 1100만본을 도맡고 있다.


넥센타이어 글로벌 생산능력. 그래픽=이동훈 기자

체코공장 증축을 마친 넥센타이어는 북미에 다섯 번째 생산기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넥센타이어에게 북미는 유럽 다음으로 매출 비중(약 26%) 큰 곳임에도 아직까지 공장을 두지 않았다. 국내 타이어 3사(한국‧금호‧넥센) 가운데 미국에 공장이 부재(不在)한 곳은 넥센타이어가 유일하다. 금호타이어가 2016년 330만본 규모의 조지아(Georgia) 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이듬해인 2017년 한국타이어가 테네시(Tennessee)에 450만본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세웠다.


넥센타이어는 IRA(인플레이션감축법)로 대표되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더 이상 북미 공장설립을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에 조지아, 테네시, 앨라배마,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동남부 지역에 위치한 8개주를 후보군으로 올려놓고 최적지를 고심하고 있다.


부지 선정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투자금, 공장 규모, 완공 시점 등 큰 틀은 정해 놓았다. 2029년까지 13억달러(약 1조7400억원)를 투입해 하루 3만1200본에 달하는 PC(승용)와 LT(소형트럭)용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다는 목표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1100만본에 해당하는 수치다. 국내와 중국, 체코공장을 합하면 넥센타이어는 5년 뒤 6300만본의 생산능력은 갖춘 타이어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향후 들어설 미국 공장은 자사의 2번째 주요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거래선을 늘리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며 "총 6300만본의 생산능력을 갖춤으로써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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