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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대형 손보사 중 유일
차화영 기자
2024.03.27 09:40:19
여성 이사 2명 '업계 최다'…그룹 전반 개방적 분위기 영향도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6일 17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삼성화재 이사회는 크게 두 가지 부분에서 다른 대형 손해보험사 이사회와 구별된다. 우선 가장 많은 수의 여성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다른 보험사가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 뒤에도 대표이사나 사내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하는 것과 달리 사외이사에게 의사봉을 맡기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20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차례로 열고 이사회 구성을 마쳤다. 


사내이사의 경우 올해 취임한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이사가 이사회에 새로 합류했고 홍성우 삼성화재 장기보험부문장은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2023년 3월 선임된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은 잔여 임기를 이어간다.


사외이사 자리에도 변화가 생겼다. 김성진 전 조달청장이 빠지고 성영훈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채웠다. 박진회 전 씨티은행장, 박성연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김소영 전 대법관 등 3명은 그대로 역할을 이어간다.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1명이 바뀌었지만 여성 사외이사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고 사외이사에게 의사봉을 맡기는 삼성화재 이사회만의 기존 특성은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성 이사의 합류로 삼성화재의 법률 리스크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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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이사의 합류로 삼성화재는 지난해 3월 선임된 김소영 전 대법관과 함께 사외이사의 절반을 법률 전문가로 채우게 됐다. 보험사의 경우 기본적으로 법적 분쟁에 휘말리는 일이 많은 데다 내부통제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안이 올해 7월 시행되는 만큼 올해 업계 전반적으로 법률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분위기가 강했는데 삼성화재도 이런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1960년생인 성 이사는 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법무부 법무실장,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 조정위원,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삼성화재 이사회 7명 가운데 2명이 여성 사외이사로 채워져 상장 보험사 통틀어서 여성 사외이사 수가 가장 많다.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다른 대형 손해보험사가 여성 이사를 아예 두지 않거나 1명만 둔 것과도 대조적이다.


보험업계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데다 삼성그룹 계열사 전반적으로 여성 인재 육성과 발탁에 적극적인 점 등이 삼성화재 이사회 구성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장 지난해 말 기준 대형 손해보험사 5곳의 여성 임원 비중을 보면 삼성화재가 20%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다. 전체 63명 임원 가운데 13명이 여성이다. 현대해상은 전체 임원 61명 가운데 여성이 6명으로 9% 비중을 보이고 DB손해보험은 사외이사 1명을 제외하고 여성 임원이 아예 없다.


다른 대형 손해보험사와 비교해 사외이사에게 이사회 의장 자리를 맡긴다는 점도 삼성화재 이사회만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은 계속해서 대표이사나 사내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2010년 선임사외이사 제도가 도입된 후 계속해서 사외이사를 의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올해는 박진회 전 씨티은행장이 의사봉을 잡는다. 바로 직전 이사회에서는 이번에 사외이사에서 물러난 김성진 전 조달청장이 의장을 맡았다.


선임사외이사 제도는 대표이사 또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았을 때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를 두도록 한 것으로 기업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사외이사들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금융사는 사외이사가 아닌 자(대표이사 등)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게 되면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그 이유를 공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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