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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사외이사 '법조·관료'…여승주 부회장, 의장직 유지
차화영 기자
2024.03.26 09:50:19
박순철 전 남부지검장, 정순섭 서울대 교수 등 3명 신규 영입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5일 17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한화생명이 사외이사 4명 가운데 3명을 교체하며 이사회를 새로 구성했다. 신임 사외이사 2명을 법률 전문가로 선임하면서 한화생명의 법률 리스크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이사회 의장은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이 계속해서 맡기로 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21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차례로 열고 새 이사회 구성을 마쳤다. 주주총회에서 임성열, 박순철, 정순섭 등 3명 신규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기존 이인실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주주로부터 승인받아 사외이사 진용을 새롭게 꾸린 뒤 같은 날 열린 이사회에서 여 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한화생명 이사회는 올해 상장 보험사 가운데 사외이사 교체 폭이 가장 컸다. 특히 사외이사진의 법률 전문성이 높아진 점이 눈에 띈다.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3명 가운데 박순철 흰뫼 대표변호사와 정순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2명이 법률 전문가다. 임성열 사외이사는 예금보험공사 이사 등을 지냈다.



업계에서는 보험사가 기본적으로 법적 분쟁에 휘말리는 일이 많다는 점, 금융당국이 윤석열 정부 들어 금융권 전반에 내부통제 강화를 꾸준히 압박하는 점 등이 한화생명 사외이사 구성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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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안이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올해 7월 시행을 앞둔 데 따라 한화생명을 비롯한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보험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책무구조도를 마련해야 한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로 내부통제 책무를 사전에 명확히 구분하고 이를 문서화한 것으로 대표이사가 작성한다. 금융당국은 기존 금융회사지배구조법에 따라 부여된 내부통제 의무만으로는 임직원의 행동 변화를 끌어내지 못한다고 판단, 책무구조도 도입을 결정했다.


새로운 법률 시행에 따른 영향력을 아직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기본적으로 법이나 제도에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를 영입해 대응력을 높인 것으로 플이된다. 여기에 과거 한화생명의 사외이사 선임 사례를 살펴봤을 때 법률 전문가를 선호했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문성우 전 법무부 차관, 김경한 전 법무부 장관 등이 한화생명 사외이사로 재직했다.


박 이사와 정 이사가 각각 검찰 관료, 금융 관료 출신이라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법률 전문지식에 정관계 경험, 네트워크까지 갖춘 만큼 한화생명으로서는 기대할 수 있는 역량이 많기 때문이다. 또 관료 출신의 경우 향후 정부 조직에 복귀할 가능성이 아예 없지 않다는 점에서 미래 대관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 이사는 34회 사법고시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검사, 대검찰청 연구관, 서울남부지검 검사장 등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때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있으면서 라임자산운용 사태 수사를 지휘해 주목받았고 윤 정부 초기 금융감독원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흰뫼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 이사는 서울대 법과대학 조교수와 부교수를 거쳐 현재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 비상임위원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 등을 지냈다.


한화생명은 2010년 선임사외이사 제도가 도입된 뒤로도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관행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부터 의장을 맡아온 여승주 부회장이 올해도 이사회를 이끈다.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를 소집할 수 있는 권한 등을 쥐고 있어 누가 맡느냐에 따라 이사회의 독립성 여부도 갈리는 것으로 평가되는데 한화생명 이사회는 전문성 강화 등을 이유로 오래도록 대표이사에게 의장을 맡고 있다.


선임사외이사 제도는 대표이사 또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았을 때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를 두도록 한 것으로 기업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사외이사들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2010년 도입됐다. 금융사는 사외이사가 아닌 자(대표이사 등)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게 되면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그 이유를 공시해야 한다.


여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은 데 따라 한화생명 이사회는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원장을 선임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 이사는 한화생명 이사회의 유일한 여성 이사다. 2021년 한화생명의 첫 여성 이사로 선임됐으며 2023년과 올해 주총에서 각각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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