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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현 사장 "OCI와 통합 후 3년간 대주주 주식 예탁"
최광석 기자
2024.03.24 20:26:53
오버행 이슈 해결책 제안…"임종윤‧임종훈 사장, 보호예수 약속해라"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4일 20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제공=한미약품)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잠재적 매도 물량(오버행) 이슈 해결을 위해 OCI홀딩스와의 통합 이후 3년간 한미사이언스 주요 대주주의 주식을 예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OCI홀딩스도 설득해 참여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오빠와 동생인 임종윤,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에게도 3년간 보호예수를 약속해달라고 촉구했다. 


임주현 사장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한미약품그룹 주주들의 권리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상호 주식의 보호예수가 필요하다며 밝혔다.


임주현 사장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한미사이언스 주가 하락의 가장 큰 리스크는 가족의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식을 내다 팔거나 담보 잡힌 주식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이른바 오버행 이슈였다"며 "이 문제는 아직도 해결이 안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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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임 사장은 "저와 어머니인 송영숙 회장은 현실적인 상속세 문제를 타개하면서도 한미그룹의 전통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방식으로 OCI와의 통합을 선택했다"며 "하지만 오빠와 동생은 가처분 의견서에서도 노골적으로 드러냈듯 지분에 경영권 프리미엄 더해 매각할 생각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사장은 "지금의 상황이 오빠와 동생의 주장대로 진행될 경우 조만간 그들의 지분은 프리미엄과 함께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그대로 한미그룹과 일반주주들의 권익 침해로 직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임 사장은 3년간의 상호 주식 보호예수를 통해 오버행 이슈를 잠재우자고 제안했다. 한미약품그룹과 OCI홀딩스 통합 이후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OCI홀딩스가 27%로 최대주주에 오르며, 임종훈 사장 9.7%, 임종윤 사장 9.1%, 임주현 사장 2% 등이다. 


아울러 임 사장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일반주주들에게 한미약품그룹을 위한 현명한 판단을 당부했다. 작년 한미사이언스 사업보고서 기준 신 회장과 소액주주의 지분율은 각각 12.2%, 20.5%다. 


임 사장은 먼저 "선대 회장 시절부터 지금까지 한미그룹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함께 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또한 최근 OCI와의 계약 과정에서 서운함을 드렸다면 그 또한 대주주의 한 사람으로서 사과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임 사장은 "다만 이러한 거래 과정에서 아무리 주주라 하더라도 거래 정보를 미리 알리는 것은 회사는 물론 신 회장께도 누를 끼치는 일"이라며 "부디 개인적인 서운함을 뒤로 하시고 지금까지와 같이 한미그룹의 미래를 위해 응원해 주실 것을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또한 "이번 OCI와의 통합 거래, 그리고 그 이후의 과정 속에 저를 포함한 한미의 경영진 모두가 그동안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진정 최선을 다해 왔는지 뼈저리게 돌아보게 됐다"며 "저희로서는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이 우선이라는 절박함이 있었지만 그것만으로 주주가치 하락에 대한 변명이 될 수는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주주들이 그간 느꼈을 소외감을 조금이나마 상쇄시키기 위해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OCI와의 통합이 마무리되면 첫 번째 이사회에 송영숙 회장과 이우현 회장은 1차적으로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포함한 보다 획기적이고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안건으로 올려 논의할 것을 약속한다"며 "이후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제1의 경영원칙으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한미정밀화학 임직원 3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한미사우회'는 보유주식 23만여주에 대해 이번 정기추종에서 통합 '찬성'으로 결의한다고 24일 밝혔다.


한미사우회는 최근 열린 운영회의에서 'OCI그룹과의 통합을 찬성한다'고 입장을 결정하고 이달 28일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한미사우회가 보유한 23만여주는 전체 발행주식의 0.3%가 넘는 물량이다.


한미사우회는 "신동국 회장의 선택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한미가 과거가 아닌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임직원들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그룹 구성원을 대표하는 사우회가 OCI그룹과의 통합을 찬성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그룹 통합 이후 펼쳐질 한미그룹의 비상과 약진을 기대하며 통합이 반드시 완성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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