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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7년만에 순익 흑자…상품통합 덕 봤다
유범종 기자
2024.02.09 06:01:12
영업익 5084억, 전년비 31.6%↑…홈쇼핑·컬처웍스 부진 '옥에 티'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8일 18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제공=롯데쇼핑)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롯데쇼핑이 7년 만에 순이익 흑자로 돌아서며 괄목할만한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고물가에 따른 가계소비 둔화에도 마트와 슈퍼의 상품통합 효과와 함께 하이마트 체질개선 등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전반적인 사업부 호조 속에서도 홈쇼핑과 컬처웍스의 지속된 부진은 옥에 티로 남았다.


롯데쇼핑은  작년 연결기준 매출 14조5559억원과 영업이익 5084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5.9%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31.6% 크게 늘어났다. 아울러 사업부별 이익 확대로 당기순이익도 1797억원을 기록하며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롯데쇼핑 2023년 경영실적. (출처=금융감독원)

롯데쇼핑의 이익 개선에는 마트·슈퍼가 특히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다. 작년 마트부문 매출은 5조73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0.4%나 확대된 873억원을 기록했다. 슈퍼부문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063억원으로 2.7%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56억원을 달성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마트·슈퍼는 통합대표체제 이후 더 좋은 상품구색과 상품통합 소싱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한 것이 주효했다. 실제 작년 이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대비 1.1%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작년 9월 리뉴얼한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이 고객의 큰 호응을 얻으며 경영실적 개선의 토대을 마련했다. 해외사업에서도 베트남 등을 필두로 이익기여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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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주력사업인 백화점은 작년 매출 3조3033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국내에서는 잠실점과 소공동본점이 최대 매출을 갈아치우며 성장을 이끌었다. 해외에서도 베트남에 위치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짧은 기간에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하며 한몫을 거들었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 9월 개장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초기비용 부담 여파로 전년 대비 3.2% 감소한 4778억원에 머물렀다.


그 동안 부진한 이익을 지속하며 롯데쇼핑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하이마트는 강도 높은 사업구조 개선으로 한숨을 돌렸다. 하이마트는 작년 매출 2조61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외형은 21.8% 크게 줄었지만 영업이익 82억원을 내며 1년 만에 적자를 탈출했다. 상품재고 건전화와 고마진 상품 매출비중 확대 등을 통한 체질개선 노력이 빛을 발했다.


'롯데온'을 운영하는 이커머스사업도 버티컬서비스가 안정되며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적자를 대폭 줄였다. 해당 사업부문의 작년 매출은 13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4% 확대됐다. 영업손실 폭도 같은 기간 703억원을 줄인 856억원까지 축소시켰다. 이커머스부문은 2022년 3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매출 신장과 적자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뷰티와 럭셔리, 패션, 키즈로 대표되는 버티컬서비스의 거래액 성장과 물류비용과 IT운영비용 효율화 노력이 주효했다.


전반적인 사업부 이익 개선 속에 홈쇼핑과 컬처웍스의 부진은 옥에 티로 남았다. 홈쇼핑은 작년 매출 9416억원과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89.4% 각각 내려앉은 수치다. 홈쇼핑은 6개월 간 금지됐던 새벽방송이 올해 8월 재개됐지만 전반적인 소비침체 국면을 이겨내지 못했다. 홈쇼핑 측은 MD경쟁력 차별화와 함께 벨리곰과 같은 IP(지적재산권)사업 강화 등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롯데컬처웍스도 영화산업 침체와 흥행작 부족으로 이익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컬처웍스는 작년 5621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 대비 13% 늘었지만 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투자배급 작품의 흥행 부진과 고정비용 증가 등이 이익개선의 발목을 잡았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작년에는 모든 사업부가 고객중심의 사업을 전개해 수익성 개선이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업계의 성장을 주도하고 시장을 리드하는 기업으로서 고객의 쇼핑 1번지가 되기 위한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2.0'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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