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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새옷 입은 공영운 현대차 사장…혁신기술 육성 집중
최지웅 기자
2024.02.10 08:00:22
국민의힘 영입 인재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라이벌구도…지역구 출마 고집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9일 0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2대 총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총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들은 저마다 인재들을 영입하고 있다. 특히 국민 살림살이가 무엇보다 중요한 정당에서 새로운 경제 정책을 위해 경제인들을 영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딜사이트는 정치 신인으로 새로운 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을 만나 자신의 경험을 어떻게 정치 현실에 실현하고 각 정당이 어떤 정책을 내놓을 것인지 미리 들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난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 (사진=최지웅 기자)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國(국)자에 걸맞게 국민의 일을 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과거 국회의원들이 왼쪽 가슴에 달고 있는 금배지에는 한자로 '국'자가 새겨졌다. 지금은 '국회'라는 한글 표기로 바뀌었지만 국민의 생각과 뜻을 대신 펼쳐줄 국회의원을 상징한다. 다만 금배지 자체를 민의보다 권위의 상징으로 여기는 부정적 시선도 적지 않다. 


정치 신인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은 이달 초 딜사이트를 만나 금배지의 의미를 되짚었다. 그는 "정치란 국민의 일을 하거나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것"이라며 "여기서 국민의 일을 한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찾아내 논의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더 나아가 미래에 닥칠 문제를 사전에 논의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국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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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부 아들에서 현대차 사장, 그리고 정치인으로


공 전 사장은 지난달 22일 더불어민주당에 '9호 인재'로 영입됐다. 민주당은 공 전 사장에 대해 "기업현장 일선에서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경제분야의 식견을 넓혀왔고 실물경제 전문가로서 첨단산업의 미래를 이끌기 위해 역량을 발휘해왔다"며 "전통산업과 신산업의 융합을 통한 혁신성장을 견인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공 전 사장은 1964년 경남 산청군 지리산 자락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넉넉지 못한 형편에도 묵묵히 뒷바라지해준 부모님 덕분에 학업에 전념할 수 있었다. 공 전 사장은 진주 동명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문화일보에 입사해 14년간 기자로 활동하다가 2005년 현대차 전략개발팀 이사대우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현대차에서 해외정책팀장, 홍보실장 등을 거쳐 2018년 말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2년 퇴임 때까지 전략기획담당이라는 보직을 맡으며 그룹 내 '전략기획통'으로 활약했다. 


기업인으로서 탄탄대로를 달리던 공 전 사장이 정치계에 방향타를 틀어 업계 이목이 집중됐다. 그는 "처음 영입 제의가 들어왔을 때는 많이 망설였지만 실물 경제 경험을 가지고 당의 폭을 넓히는 역할을 해달라는 반복적인 요청에 정치 참여를 결정했다"며 "기업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경제 분야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안을 찾아나가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1.4% 저성장 극복할 모멘텀 찾는다


기업인에서 정치인으로 새출발에 나선 공 전 사장은 저성장 국면에서 '혁신성장의 모멘텀을 찾는 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15년 넘게 현대차에서 몸담으며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기업을 넘어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겼기 때문이다. 


공 전 사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1.4%까지 추락했다"며 "미래 세대를 위해 3% 수준의 질적 성장으로 이끄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11월 '3% 성장률 달성'을 정책 목표로 공식 선포했다. 공 전 사장은 "매우 의미있는 출발점"이라며 목표 수립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대략적인 정책 방향성을 공유했다. 공 전 사장은 "자동차·전자·조선·철강·화학 등 우리나라가 원래 강점을 가지고 있던 기존 산업에서 혁신의 옷을 우선적으로 입혀야 한다"며 "예를 들면 자동차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완전히 새로운 자동차로 혁신의 옷을 입고 기술적 난관을 돌파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기술이 나타나면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신산업으로 연결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며 "혁신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국가적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20~30년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 (사진=최지웅 기자)

◆ CEO 출신 정치 대결


공교롭게도 공 전 사장은 국민의힘에 입당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같은 날 영입 발표가 이뤄진 데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출신 CEO의 정계 입문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공 전 사장은 "개인적으로 고동진 전 사장을 잘 알지 못하지만 기본적인 지향점은 비슷할 듯하다"며 "고 전 사장도 자신의 분야에서 큰 성과를 이룬 만큼 우리 사회에 혁신적인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대차 사장 시절 삼성전자와 다양한 협력 체제를 구축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정치권에서도 여야를 떠나 서로 머리를 맞댈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 전 사장은 비례대표라는 쉬운 길을 놔두고 지역구 출마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는 "당에서 결정할 사안이지만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도전한다"고 승부사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어 "국회의원이라는 게 나랏일을 의논하는 자리인 만큼 지역에서 사람들의 목소리,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국민을 위한 현실감 있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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