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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올해도 '내실경영' 성과낼까
차화영 기자
2024.01.11 08:02:13
지난해 실적 선방, 조달금리 민감도 낮아 '긍정'…현대카드 추격 '변수'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0일 07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제공=삼성카드)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2024년 카드업계는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 삼성카드도 예외는 아니다.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5곳 가운데 무려 3곳의 최고경영자(CEO)가 바뀌는 상황에서도 자리를 지켰다.


카드업계는 올해도 녹록지 않은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실경영을 펼치면서 수익성 하락 방어와 건전성 관리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카드업계 2위 경쟁도 가만히 두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대카드가 신용판매 실적에서 삼성카드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만큼 김 사장은 이를 따돌릴 계기를 만들어 낼 필요도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단행된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대표이사(CEO) 인사에서 자리를 지켰다. 아직 임기 만료(2026년 3월) 시점은 아니지만 그간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CEO의 임기가 지켜지지 않았던 사례도 다수 있었던 만큼 금융권에서는 김 사장의 유임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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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20년 3월 처음 취임한 김 사장은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했다. 올해로 5년째 삼성카드 대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셈이다.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CEO가 바뀌는 상황에서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업계 안팎에서는 무엇보다 그의 경영능력에 주목하고 있다. 2021년과 2022년 최대 실적을 썼던 김 사장은 지난해 고금리 등 영업환경 악화에도 '내실 경영'에 힘쓰며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특히 김 사장은 자금조달 비용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무리한 대출자산 확대를 지양하는 등 내실 경영을 펼쳐왔다. 그리고 올해 내실 경영의 과실을 따먹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 때문에 삼성카드가 다른 카드사와 비교해 실적 관리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컨대 올해도 카드업계를 둘러싼 영업환경은 좋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여건 속에서 조달비용 민감도, 대출성 카드자산 부실화 정도 등은 카드사의 실적을 결정지을 주효 요인으로 꼽힌다.


먼저 삼성카드는 카드사 가운데 조달비용 민감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조달비용 민감도가 낮으면 조달금리 변동폭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고금리 환경에 대응력도 좋아진다.


한국기업평가는 "카드사별 조달금리는 2022년 2% 초반대로 유사했으나 2023년부터 차이가 확대됐다"며 "카드사별로 2024년 차환물량과 신규발행 수요가 상이한 점을 고려할 때 조달비용 민감도 차이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카드업계의 평균 조달금리는 2022년과 비교해 0.7%포인트 높아졌다. 현대카드(0.8%포인트), 롯데카드(1.1%포인트), 하나카드(0.9%포인트) 등은 업계 평균 이상의 조달금리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삼성카드의 경우 조달금리 상승폭이 가장 작았다.


삼성카드는 카드자산 구성에서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리스크가 큰 자산의 비중이 다른 카드사와 비교해 낮은 것으로 파악되는 탓이다. 카드자산의 경우 보통 현금서비스와 리볼빙, 카드론, 할부, 일시불 등 순으로 리스크가 크다. 삼성카드는 현금서비스와 리볼빙, 카드론 비중이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36%로, 전업 카드사 7곳 가운데 가장 낮다. 업계 1위 신한카드의 비중은 43%에 달한다.


눈길을 끄는 건 김 사장이 '내실 경영'을 이어가면서도 실적 증대를 꾀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3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타 카드사의 순이익이 20~30%가량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지만 여기에 안주할 수만은 없어서다.


김 사장도 이달 초 올해 경영전략을 발표하며 '이익'을 강조했다. 그는 "패러다임 전환으로 리스크와 효율 관리를 통해 회사의 모든 전략을 이익 중심으로 전환하고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 시장점유율 확대 방안 마련에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는 신한카드가 부동의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삼성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가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최근 현대카드가 삼성카드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해 11월 개인 신용판매 취급액 10조9901억원을 기록하며 신한카드(12조466억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삼성카드의 개인 신용판매 취급액은 10조504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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