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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웨이브 콘텐츠 1조 투자 재검토?
전한울 기자
2024.01.05 08:24:04
최대주주 변경 후 투자 주체 혼란…실적 악화에 부담 가중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4일 15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2021년 자체 OTT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를 위해 투자키로 한 1조원의 행방이 최근 묘연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SK]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SK텔레콤이 2021년 자체 OTT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를 위해 투자키로 한 1조원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2022년 웨이브 최대주주가 SK스퀘어로 변경됨에 따라 투자 주체도 오리무중인 된 데다 콘텐츠 사업에 대한 투자 역시 뒷전으로 밀려난 까닭이다. 이에 SK텔레콤이 당초 밝힌 투자 계획이 백지화 될 것이라는 관측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SK텔레콤은 2021년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를 위해 2025년까지 웨이브에 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 OTT 기업에 대응하기 위해선 투자가 수반돼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당 투자 계획은 작년 11월, SK스퀘어가 웨이브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SK텔레콤은 웨이브 최대주주가 변경돼 투자를 이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고, SK스퀘어는 최대주주 변경 전 나왔던 계획인 만큼 투자 의무가 없다는 것을 이유로 들고 있다.  


양사가 이처럼 웨이브에 대한 투자를 주저하고 있는 이유는 여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OTT 시장의 경쟁 심화로 수익을 창출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2022년보다 1.4% 증가한 17조5433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8.1% 늘어난 1조7427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실적과 직결되는 5G ARPU가 정부의 가계부담 경감 기조로 감소 추세고, 미국 메트로픽사에 13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글로벌 AI(인공지능) 플랫폼 구축을 위한 지출도 늘리고 있다. 만년 적자에 빠져 있는 웨이브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인 셈이다.


반대로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지분법 평가손실로 인해 2022년 4분기부터 영업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이 1조9343억원이나 발생했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SK스퀘어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투자를 위해 작년 3분기 지분 매각과 배당 등으로 1조원에 가까운 현금을 확보했다.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주력 사업에 대한 투자가 당면 과제인 만큼 웨이브는 뒷전으로 미룰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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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도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올해 신사업 리스트에 콘텐츠는 빠져 있다"며 "두 회사가 각각 생성형 AI플랫폼과 소부장 밸류업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콘텐츠 부문에 투자를 단행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SK스퀘어는 웨이브를 티빙(CJ ENM 자회사)과 합병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는 상황이지만 회사 간 이해관계가 상당히 얽혀 있는 만큼 성사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SK 관계자는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를 위한 1조원 투자는 구문이 된 지 오래됐다"고 말한 뒤 "콘텐츠 투자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CJ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단계고 향후 콘텐츠 투자 계획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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