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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 올해 돌파구는 '요금혜택·탈통신'
전한울 기자
2024.01.05 08:22:49
5G 가입율 하락에 ARPU 흔들…수익구조 다각화 과제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3일 18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5G 정체'에 빠진 이동통신 3사가 올해 들어 수익성이 한층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다양한 요금 혜택과 탈(脫)통신 사업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사진=픽사베이]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올해 다양한 요금 혜택과 탈(脫)통신 사업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5G 보급률 포화 및 폰 판매 부진에 따른 순증 가입자 둔화로 올해는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최근 5G 보급률이 60%를 넘어섰다. 이에 올해는 5G 순증 가입자가 작년보다 더욱 둔화돼 이들 3사가 거둘 영업이익이 지난해 4조5077억원(4분기 컨센서스 값) 대비 6% 감소한 4조2372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실 5G 서비스가 본격화 된 2019년 해도 이동통신 3사에게 해당 사업은 '황금알을 낳은 거위'였다. 4세대 이동통신(LTE)보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아 수익성 강화에 도움이 됐던 까닭이다. 하지만 가격 대비 서비스 품질이 떨어지다 보니 가입자들이 빠지기 시작했고, 작년부터는 계륵을 전락했다.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5G 가입률 둔화세가 나타나기 시작해 최근 들어 증가율이 1%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9월 5G 가입자는 전달 대비 0.91%에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같은 기간 LTE 가입자 수는 전달 대비 2.9% 증가했다. LTE와의 속도·서비스 차이가 크지 않아 이동통신사 고객들이 고가 요금제 위주의 5G 대신 LTE를 선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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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동통신 3사는 올해 5G 이용자를 대상으로 혜택을 강화하고 탈통신 사업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업계 맏형인 SK텔레콤은 구독사업 'T우주'를 통해 파트너사 제휴를 확대하며 다양한 구독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나아가 세계 최초 한국어 GPT 서비스 '에이닷'을 고도화하고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의 소셜·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 글로벌화를 앞당길 방침이다. AI 데이터센터 등 신규사업을 빠르게 육성하고 기존 사업은 AI와 적극 결합해 'AI 컴퍼니'로서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목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성숙기에 접어든 5G는 완만하지만 꾸준하게 가입자가 확대되는 중"이라며 "청년들의 데이터 이용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여러 고객층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20대 전용 5G 브랜드 '와이'를 한층 강화해 충성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주 수요층으로 떠오른 20대의 생활 패턴에 맞춰 각종 혜택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5G 플랫폼 기반 추가 매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신규 부가서비스도 지속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탈통신 사업에도 한층 힘을 싣는다. 구체적으로 초거대 AI '믿음'의 상용화를 통해 수익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개인 맞춤 설계가 가능한 신개념 요금제 '너겟'을 통해 5G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더불어 통신·플랫폼 서비스에 AI를 적극 접목해 고객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외 전 산업군에서 디지털혁신(DX)이 보편화된만큼 올해 기업간거래(B2B) 부문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부문선) 이용자 부담을 낮춘 중간요금제와 OTT 등이 포함된 특별 상품 등 소비자 혜택을 통해 가입자를 확보해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플랫폼 등 신사업과 다양한 B2B 사업을 병행하며 (5G 정체) 타개 방안을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구 사업 투트랙 전략은 앞으로도 계속 강화될 전망이다. 전체 실적과 직결되는 5G ARPU가 정부의 가계부담 경감 기조에 따라 데이터별로 촘촘히 출시된 5G 중간요금제 등의 영향으로 감소할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이동통신 3사 ARPU가 평균 3~4% 가량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5G 서비스가 시작된 지 5년여가 지났다"며 "특별한 서비스 혁신이 없는 이상 신규 고객층이 늘어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국망인 3.5GHz에선 VR·AR·메타버스 같은 신기술이 구현될 수 없어 향후 5.5G나 6G 시대가 돼야 (무선통신사업이) 다시 꽃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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