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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정 부회장, 다음 타깃은
유범종 기자
2024.01.04 09:07:31
③육상연어양식·스마트항만·푸드테크 등 거론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2일 16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제공=동원그룹)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의 올해 목표점은 어디일까. 동원은 작년 공격적으로 추진했던 한국맥도날드와 보령바이오파마에 이어 HMM 인수까지 불발로 끝났다. 다만 그룹 측은 올해도 김 부회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인수합병(M&A)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선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육상연어양식과 스마트항만, 푸드테크, 이차전지소재 등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우선 검토대상이 될 것으로 관측 중이다.


동원그룹의 주력인 수산·유통사업은 최근 시장구조적인 한계와 맞닥뜨리며 점차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그룹의 모태 격인 동원F&B의 영업이익률은 수 년째 3%대에 잠겨있고 주력인 참치어획사업은 불확실한 외부환경 탓에 매출과 이익 변동이 심해 안정적인 수익구조 마련이 절실해졌다.


이에 김 부회장은 그룹의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다각화를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 2022년 11월 지주회사체제 전환으로 그룹 재정비를 마친 후 '제2의 창업'을 선포하고 사업간 융합과 투자를 통해 새로운 50년을 열어가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동원은 과거부터 적극적인 M&A 전략을 통해 성장과 혁신을 만들어온 대표적 기업집단이다. 특히 김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2013년 이후 10년 동안 테크팩솔루션(前 두산테크팩)과 금천, 동원로엑스(前 동부익스프레스) 등의 인수를 성공시키며 그룹가치를 끌어올렸다. 실제 인수한 기업들은 현재 그룹 내에서 든든한 효자역할을 하는 회사들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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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작년에는 이러한 M&A 전략이 결실을 보지 못했다. 상반기 한국맥도날드와 보령바이오파마에 이어 하반기 HMM 인수까지 좌초되면서다. 이들 기업의 M&A가 실패한 건 인수가격과 조건 등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원은 포기하지 않고 올해도 그룹 특유의 사세확장 전략인 M&A를 지속적으로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장에선 유력한 기업군으로 육상연어양식과 스마트항만, 이차전지소재(원통형 배터리 캔), 푸드테크 등을 거론하고 있다. 이들 모두 동원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대표적인 사업군이다.


그 중 동원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육상연어양식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기반투자를 시작한다. 연내 강원도 양양군에 스마트 연어양식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착공할 예정으로 총 투자비용만 2000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 조성을 완료하면 60조원에 육박하는 연어시장에서 동원의 경쟁력은 대폭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룹 내 종합물류계열사인 동원로엑스도 새로운 먹거리로 스마트항만사업을 찍었다. 작년에 자동화 기술로 이뤄진 항만터미널 1차 투자를 완료한 상태다. 올해부터는 이를 고도화하기 위한 관련 기업 인수와 추가 투자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포장재사업으로 성장한 동원시스템즈는 이차전지소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 회사는 2016년 이차전지용 양극박 소재인 카본 코팅 알루미늄박, 음극박 소재인 카본 코팅 동박 등을 생산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향후 글로벌 이차전지소재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관련 기업의 인수 추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푸드테크사업 성장을 위한 M&A도 적극적으로 저울질할 것으로 시장에선 내다보고 있다. 푸드테크는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신성장분야다. 국내 시장규모는 이미 60조원을 넘어섰다. 농림축산사업부는 2027년까지 푸드테크 유니콘기업 30개 육성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동원그룹은 계열사 전반에 푸드테크의 핵심인 인공지능(AI) 기반기술을 확장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시장 관계자는 "동원그룹은 M&A 전략으로 사세를 키워온 대표적 기업집단"이라며 "최근 새로운 도약을 기치로 내건 만큼 올해도 미래먹거리로 낙점한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기업 인수를 타진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수산-식품-포장재-유통·물류 등의 수직계열화된 주축사업을 중심으로 연관된 기업 인수를 추진하며 꾸준한 성장과 혁신을 해왔다"면서 "올해도 계열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연착륙을 위해 M&A를 포함한 다각도의 투자를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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