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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영섭표 새판, 구현모 흔적 지우기 부터
최지웅 기자
2023.12.05 08:38:59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 해체…외부인재 대폭 수혈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1일 10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영섭 KT 대표 (제공=KT)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김영섭 KT 대표가 지난 30일 취임 후 첫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김 대표가 짜낸 새판은 전임자인 '구현모 체제' 지우기로 요약된다. 김 대표는 구현모 전 대표 주도로 출범한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을 해체하고, 실장급 이상 임원을 대폭 물갈이했다. 구 전 대표 시절 강조했던 '디지코 KT' 전략도 '고객의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라는 새로운 비전으로 갈음했다.


KT는 이날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통해 기업의 준법경영을 강화하고, 대내외 신뢰회복과 함께 장기적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우선 구 전 대표 시절 CEO 직속 조직이었던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이 해체됐다. 해당 조직은 지난 2021년 9월 주요 그룹사의 기업공개(IPO), 투자 유치 등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 수립과 실행을 맡고자 출범했다. 구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윤경림 전 사장이 조직을 이끌었다. 


김 대표는 전임 대표 체제와 달리 본원적 기능 중심의 조직개편에 집중했다. 본사 조직인 CSO(최고전략책임자), CFO(최고재무책임자), CHO(최고인사책임자) 등을 CEO 직속으로 편제해 경영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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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O에는 다년간 전사경영전략 수립을 바탕으로, 커스터머 전략부서를 이끌고 있는 박효일 전무를 보임했다. CFO에는 BC카드, 케이뱅크 등 금융 그룹사에서 재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장민 전무를 중용했다. CHO에는 인사와 기업문화, 커뮤니케이션 전략 부서를 두루 거친 고충림 전무를 확정했다. 이들 세명은 이번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앞서 KT는 지난해 말부터 수개월 간 '이권 카르텔' 논란과 경영공백 사태로 큰 위기를 맞았다. 우여곡절 끝에 KT CEO에 오른 김 대표가 그간 논란이 됐던 사법 리스크와 관련된 주요 책임자에 책임을 묻고 기업 이미지 개선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KT 관계자는 "그간 KT 그룹사의 핵심 보직이 KT 임원들의 퇴임 수순으로 활용됐던 기존의 관행을 폐지하고 온전하게 KT 그룹 관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문성과 역량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인사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LG그룹 출신인 김 대표는 KT 특유의 순혈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적극 영입했다.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선임된 5명 중 3명이 외부 인재였다. 특히 법무, 윤리(감사), 경영지원 등 그룹사의 경영·사업리스크를 관리하는 자리에 외부 인재를 전진 배치했다. 


새 법무실장에는 검사 출신 변호사인 이용복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 부사장은 사법연수원 18기로 1992년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검사로 재직했으며, 이후 변호사(법무법인 대륙아주)로 다양한 민·형사사건을 담당했다. 경영지원부문장에는 신문방송학 교수 경력 및 미디어 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임현규 부사장이 임명됐다. 임 부사장은 KT의 경영지원 고도화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리부서장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고객 지향적인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상무보 이상 임원은 20% 축소했다. 상무 이상 임원은 98명에서 80명으로, 상무보는 기존 312명에서 264명으로 규모를 대폭 줄였다. 


김 대표는 AI 등 핵심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한 디지털 혁신 가속화에도 공을 들였다. 기업간거래(B2B)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기존의 정보기술(IT) 부문과 융합기술원(R&D)을 통합해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했다. 기술혁신부문장(CTO)에는 오승필 부사장을 영입했다. 오 부사장은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현대카드/커머셜을 거친 IT전문가로, KT그룹의 IT·AI 거버넌스 체계 수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또 기술혁신부문 산하에는 클라우드, AI, IT 분야의 역량이 뛰어난 집단인 'KT컨설팅그룹'을 신설해 B2B 전문성을 높였다. 정우진 전무가 KT컨설팅그룹장을 맡았다. 정 전무는 삼성SDS,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등을 거친 디지털 클라우드 기술 컨설팅 전문가다. 


김 대표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KT가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도약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KT 그룹 임직원과 함께 총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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