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년 만에 게임쇼 '지스타 2023' 현장을 찾아 게임 산업에 힘을 더욱 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유 장관은 지스타 2023 개막 전날인 15일 부산 벡스코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게임이 우리 콘텐츠 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문체부 장관을 맡았던 2008년과 2009년 지스타 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 

이번에는 14년 만에 지스타 현장을 찾았는데 2009년 지스타 당시 쓰였던 점퍼를 입고 나타나기도 했다. 유 장관은 "감회가 새롭다"며 "콘텐츠 산업 수출 규모의 70%가 게임이라고 하는데 도전하는 새 기업이나 개발자가 더욱 많이 늘어났다"고 바라봤다. 

지스타에서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받자 유 장관은 "새로운 게임이 가장 기대된다"고 대답했다. 구체적으로 기대하는 게임으로는 위메이드에서 만드는 실사 캐릭터 기반의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꼽았다. 

유 장관은 지스타 2023 부스 준비 현장을 둘러본 뒤 "국내 게임 약점인 콘솔 게임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면서 인디 게임이나 신기술 게임에 대한 제작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중국 시장에 쏠려있는 게임 수출 구조를 다변화하면서 업계와 이용자 간의 공정한 이용 환경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스타 2023은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한다. 행사 기간은 16일부터 19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