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3분기 적자전환 했다. 환율 문제와 함께 업황 부진과 연구개발에 따른 비용부담, 일부 사업이 중단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은 올 3분기 영업손실 57억원, 순손실 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 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2억원을 기록해 41.2% 감소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번 실적에 대해 원료의약품 사업과 기능소재 사업 부진이 이어졌고 바이오사업과 관련해 연구개발 등 비용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우선 원료의약품 사업 매출은 올 3분기 159억원으로 전년동기 기록한 199억원 대비 20.1% 감소했다. 혈전치료제 판매 변동 및 엔화 환율 하락에 따라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같은기간 기능소재사업에서는 122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미국 고객향 산업용 향균제 공급 추진 및 산업용 향균제 공급 회복이 지연된데 따라 지난해 3분기(276억원)대비 55.8% 주저앉았다. 기능소재사업에 포함돼 있던 수처리사업을 올 2분기부로 중단한 데 따른 매출공백도 반영됐다.

아울러 연구개발비만 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2% 증가하는 등 신약개발 투자를 지속 확대한 점도 수익성 발목을 잡았다. 이 회사는 현 신경병증성 통증 유전자 치료제 'KLS-2031'의 요천추 신경근병증(LSR) 통증 관련 미국 1·2a상을 진행중이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의약사업은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할 방침"이라며 "여기에 CDMO 발주 및 수주 확대를 통한 이익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산업용향균제 판매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