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현대리바트 등 자회사의 성장세 덕분에 3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091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218.8% 증가한 금액이다.

이 회사가 실적 반등에 성공한 건 현대리바트, 현대드림투어 등의 자회사가 호실적을 보인 영향이다. 현대리바트의 경우 올 3분기 매출 3966억원, 영업이익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144.8% 증가했다. 신축 아파트에 들어가는 '빌트인 가구'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5%, 사무용 가구는 31.3% 증가하는 등 B2B(기업 간 거래) 가구 매출이 급증한 영향이다.

이에 더해 가정용 가구인 B2C(기업 고객 간 거래)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현대리바트는 더현대서울에 토탈매장을 마련하고 '리바트 집테리어' TV홈쇼핑을 론칭하는 등 3분기 브랜드 인지도 개선을 진행한 게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단 분석이다. 아울러 회사 측은 여행 전문 자회사 현대드림투어도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3분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건설기계 전문 자회사인 현대에버다임은 3분기 매출 776억원, 영업이익 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7%, 72.9% 줄어든 금액을 기록했다. 국내 건설경기 위축으로 장비 수요 감소가 지속되면서 매출과 수익성 악화를 면치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현대리바트, 현대드림투어 등 주요 연결회사의 실적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