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높은 신용도 덕에 수요예측에서 목표치의 4배를 상회하는 자금이 몰린 덕에 계획보다 많은 금액의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이번에 납입된 자금 전액을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18일 12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사채는 3년물로 연리 이자율은 4.771%다. 사채 발행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케이비증권 등이며,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DB금융증권 ▲현대차증권 ▲BNK투자증권이 인수에 참여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자금 조달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회사의 신용등급이 AA0로 우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상적으로 AA는 원리금 지급 확실성이 높다고 평가 받아 수요가 높다. 실제 지난 11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4600억원의 주문이 몰려 발행 규모를 10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확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전액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올 10월과 11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사채는 총 3건이며, 1560억원 규모다. 부족한 약 360억원은 회사 재원으로 충당할 예정이며,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6월말 기준 2560억원의 수준이라 상환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