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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브리즈' 힐링은 합격점, 착용감은 아쉬움
김가영 기자
2023.09.19 08:13:20
뇌파 측정 및 조절로 마인드·수면 케어...잠자리 뒤척일 땐 불편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8일 08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현대인의 숙면을 방해하는 여러 원인 중 하나는 전자기기다. 유튜브, 틱톡, 소셜미디어 등 늦은 시간까지 즐길 거리가 풍부해진 시대에서, 스마트폰은 집중과 숙면을 방해하는 주범이다.

전자기기가 초래한 문제를 또 다른 전자기기가 해결할 수 있을까. LG전자의 LG랩스는 지난 7월 스트레스 완화와 숙면을 돕는 '브리즈(brid.zzz)'를 출시했다. LG전자에 따르면 브리즈는 LG전자가 개발한 '다이내믹 바이노럴 비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사용자 뇌파를 측정하고 불안정한 뇌파를 케어한다. LG전자로부터 대여한 브리즈를 일주일 간 직접 사용해 봤다.


LG전자가 개발한 브리즈(brid.zzz) (사진=김가영 기자)

제품 언팩 후 처음으로 접한 브리즈의 인상은 조금 큰 이어폰이었다. 겉보기에는 일반 무선이어폰이었지만 크기가 더 크고, 귓바퀴에 끼울 수 있는 고리 형태로 돼있다. 케이스도 일반 무선이어폰 보다 크다. 또한 뚜껑이 쉽게 열리기 때문에 휴대하기는 쉽지 않다. 휴대기기라기보다는 집이나 사무실 등에 두고 사용하는 가전으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브리즈를 사용할 때는 일반 블루투스 이어폰처럼 스마트폰에 연결한 후 브리즈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한다. 브리즈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은 크게 두 가지다. 긴장되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명상처럼 케어를 할 수 있는 '마인드케어'와 잠을 잘 때 뇌파를 케어해 수면을 유도하는 '슬립케어'다. 둘 중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다만 애플리케이션은 브리즈를 연결하지 않으면 작동되지 않는다. 사용법은 어렵지 않다. 브리즈와 동봉된 설명서에 따라 손쉽게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브리즈 어플리케이션의 마인드케어와 슬립케어 선택화면(왼쪽), 슬립케어 선택 시 볼 수 있는 여러 콘텐츠들(오른쪽) (사진=브리즈 앱 화면 캡쳐)

마인드케어를 선택하면 애플리케이션의 가이드에 따라 호흡을 하면서 심신을 가다듬을 수 있는데, 일종의 명상이라고 보면 된다. 케어 후에는 사용자의 마인드케어 점수를 알려주며, 나날이 점수가 나아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슬립케어를 선택하면 빗소리, 장작소리, 시냇물소리 등 90여종의 소리들과 함께 숙면 유도 주파수가 이어폰을 통해 제공된다. 슬립케어 역시 수면 후 수면 단계와 시간 등을 분석해 준다. 다만 자다가 불편함 때문에 이어폰을 뺄 경우에는 제대로 된 수면 분석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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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슬립케어를 사용했을 때는 유튜브 ASMR(일상 소음) 콘텐츠들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파수는 잘 느껴지지 않고 본인이 선택한 콘텐츠 소리만 들리기 때문에 ASMR처럼 느껴질 수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ASMR은 들으면서 스스로 잠드는 반면, 브리즈는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잠들었다는 점이다. 평소 ASMR을 자주 들었던 기자 입장에서는 신기하게 느껴졌다.


최근에는 약국에서도 손쉽게 수면유도제를 구입할 수 있고, 베개부터 마사지기 등 숙면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자기 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강제로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중독방지 및 앱잠금 앱까지 등장했다. 이와 같은 조치를 통해서도 수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브리즈를 사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듯하다.


하지만 브리즈를 사용했을 때 첫 느낌은 착용감이 불편하다는 점이었다. 사용하다 보면 익숙해진다는 후기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귀가 작은 편인 데다 옆으로 누워서 자는 습관이 있어서 아무리 사용해도 편해지지 않았다. 브리즈 크기가 크기 때문에 옆으로 누울 때는 귀에 압박이 느껴져 결국 벗을 수밖에 없었다. 똑바로 누워서 자는 사람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느껴졌다.


단순히 잠을 잘 자게 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때문에 집중과 깊은 생각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 혹은 스트레스와 긴장이 심한 이들도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착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는 전제다. 44만원이라는 가격 역시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브리즈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3에서 수면케어 솔루션으로 공개된 뒤 마인드케어 서비스까지 업데이트 됐다. 앞으로도 발전을 거쳐 착용감이 한결 편해지고 가격이 저렴해진다면 현대인에게 사랑받는 전자기기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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