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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급여 16% '뚝'…인력난 심화
최유나 기자
2023.09.13 08:16:05
지난해 경쟁사 연간급여총액 증가에도 에어부산만 감소세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2일 11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에어부산)

[딜사이트 최유나 기자] 에어부산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평균 급여가 국내 LCC(저비용항공사) 가운데 가장 낮다 보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경력직의 이탈이 가속화 된 결과로 풀이된다. 문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 후 이 회사 역시 진에어 및 에어서울과 통합LCC를 구축할 예정이라 어떠한 투자도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인력 이탈이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단 점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어부산 직원들은 올해 6월 말까지 평균 2600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같은 기간 수령한 3100만원 대비 500만원 줄어든 금액이다. 4년 새 급여가 16% 이상 감소한 이유는 팬데믹 기간 유·무급 휴직을 거치면서 경력직의 퇴사가 잇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에어부산은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하늘길이 막히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되자 임원들의 월급을 일괄 20~30%씩 삭감한 데 이어 부서장들도 자발적으로 10%씩 반납했다. 아울러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 희망휴직을 실시하기도 했다. 그 결과 고연차 직원 상당수가 무급 휴직에 따른 생활고로 회사를 떠났다. 6월말 기준 에어부산의 직원수만 올해 1266명으로 2019년에 비해 170명이나 감소했다.


임원들의 급여가 급감한 것도 전사 평균값을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2019년 상반기와 올 상반기를 비교했을 때 미등기임원의 인당 평균급여는 1억130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고, 이사·감사 평균 급여 역시 9400만원에서 1700만원으로 82%나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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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끄는 부분은 LCC업계가 똑같이 팬데믹 영향을 받았는데도 이 기간 에어부산 직원들의 급여만 크게 줄었단 점이다. 주요 LCC 중 평균 직원 급여가 줄어든 티웨이항공만 봐도 올해 6월까지 2800만원을 기록해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200만원 주는데 그쳤다. 아울러 진에어와 제주항공의 경우 이 기간 각각 600만원(2600만원→3200만원), 100만원(2900만원→3000만원)씩 늘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에어부산의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에 피인수 될 예정이라 엔데믹으로 인한 업황 회복에도 (에어부산이) 긴축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이 끝나면 에어부산 역시 진에어 및 에어서울과 통합 LCC로 재탄생하기에 인력이나 기재 등에 투자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에어부산의 경우 급여도 경쟁사 대비 낮은데 지방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젊은 직원들의 이탈도 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며 "이 회사의 직원 구성만 봐도 올 들어(1266명) 작년 연말(1239명) 대비 30명 가량 늘었는데 정직원이 아닌 대부분을 기간제 근로자로 채웠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산업 역시 인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의 이러한 관측에 대해 에어부산 관계자는 "급여와 인력 부분에 대해서는 드릴 수 있는 말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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