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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수건 짠 효과 제대로 봤다
이세정 기자
2023.09.12 08:11:20
①비용절감으로 높은 이익 순도...지속력 여부 물음표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8일 17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에어부산)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에어부산이 철저한 비용통제로 허리띠를 바짝 졸라 맨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경쟁사 대비 매출 체급에선 밀리지만 내실에선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고 있어서다. 다만 시장에선 올 하반기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대외변수와 자체적으로 신기재 도입 등도 예정되어 있어 에어부산의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에어부산은 올 상반기 누적 기준 4114억원의 매출과 81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국내 상장 저비용항공사(LCC) 4개사 가운데 액면상으론 가장 규모가 작지만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여러 지표들은 경쟁사들과 견줘도 밀리지 않는다. 실제 올해 상반기 기준 에어부산의 매출원가율은 73.9%로 LCC 평균(76%)을 밑돌았으며, 영업이익률은 최고수준인 19.9%로 집계됐다. 매출원가율은 낮을수록 그리고 영업이익률은 높을수록 마진이 많이 남는다는 의미다.


시장에선 에어부산이 이 같은 고마진을 낼 수 있었던 주된 요인으로 인천공항 진출과 전방위적 비용절감을 꼽고 있다. 먼저 에어부산은 노선 다각화를 위해 인천공항으로까지 영역을 넓혔다. 거점공항인 김해공항의 경우 부산·영남권 여객 모집이 제한적인 터라 인천발 국제선 노선 취항이 불가피했을 것이란 게 시장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여기에 일본 노선 중심으로 취항한 점이 주효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엔저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수익 극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에어부산은 기단 규모를 통제하는 식으로 고정원가를 최소화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항공여객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에어부산이 보유한 기재는 현재 총 21대로 전년 동기(24대)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신기재 도입과 교체 등 기단 현대화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타사와 달리 추가 지출 부담을 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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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에어부산은 기재와 엔진 등 정비 일체를 모기업인 아시아나항공에 맡기고 있는데 해당 비용은 작년 6월 말 기준 343억원에서 올해 6월 말 211억원으로 40% 가까이 줄었다. 특히 에어부산의 연료비는 가동시간 증가에 따라 461억원에서 993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지만 경쟁사들이 약 4배 가량 폭증한 것과도 대비된다.


영업이익 규모를 결정짓는 판매비와관리비(판관비) 역시 효과적으로 관리했다. 에어부산은 올 상반기에 판관비로 총 257억원을 투입했고, 매출 대비 판관비율은 6.2%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제주항공 794억원(10%) ▲티웨이항공 489억원(7.6%) ▲진에어 458억원(7.5%)와 비교할 때 최대 3.8%포인트까지 차이가 벌어진다. 전년 대비 판관비 증가율도 LCC업계 평균(77.0%)를 20% 넘게 하회하는 54.6%였다.


다만 시장 일각에선 에어부산이 올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물음표를 달고 있다.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복병으로 작용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현재 국제 유가는 배럴당 90달러에 육박하고 있는데 항공사 매출원가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0%로 절대적이다. 나아가 신기재 도입이 예정됐을 뿐더러 여객 증가세가 연초 대비 완만해졌단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회사는 올 연말에 에어버스의 A321 NEO 기종 2대를 들여올 예정으로 통상 항공기 1대당 필요한 최소 인력은 60여명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에어부산 관계자는 "김해·인천공항 기점의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유연한 노선 운영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했다"며 "다가오는 추석 연휴 동안 에어부산을 이용하는 해외여행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단체관광 재개와 같은 대외적 여건 개선으로 중국 노선 회복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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