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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HBM이 반도체 3년 먹거리"
김가영 기자
2023.09.05 07:00:20
HBM 가격, 기존 D램 대비 6~76배...업체 경쟁 본격화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4일 16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전기전자 업계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제 위기와 이로 인한 IT수요 위축, 반도체 재고 폭증 등으로 인해 커다란 위기를 겪었다. 전자업계 맏형인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4년 만에 최악 실적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부문에서 상반기에만 15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내며 역대급 손실을 기록했다. 세계 1위 DNA라고 자부했던 대한민국의 D램은 적자에 허덕였고, TV·가전 부문에서도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휴대폰 시장 역시 성장이 정체되면서 새로운 먹거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딜사이트는 현재 전기전자 업계가 처한 현실과 향후 개선돼야할 문제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모았다. 해외신용평가사, 국내 증권사, 시장조사업체 등 15여개의 업체들을 통해 긴급 진단을 진행해 본다. / 편집자주 
SK하이닉스가 AI용 초고성능 D램 신제품인 HBM3E개발에 성공했다. (출처=SK하이닉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이 반도체 시장 침체를 해소하고, 앞으로 수년 간은 D램 업계의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딜사이트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AI는 더욱 빠른 데이터 전송이 필수이다. 따라서 HBM 등 신제품이 필수적으로 성장하게 된다"라며 "HBM의 경우 가격도 기존 D램 대비 6~76배에 달하기 때문에 향후 2~3년 동안은 D램 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HBM 시장규모는 지난해 11억 달러(약 1조4000억원)에서 2027년 51억7700만 달러(6조8000억원)으로 연평균 36% 넘게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다중연산 처리가 가능한 GPU(그래픽처리장치)에 HBM이 주로 쓰이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HBM 수요가 늘면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전세계 HBM 시장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양분하고 있는 구조다. SK하이닉스는 최근 5세대 HBM인 'HBM3E' 개발에 성공했고, 삼성전자는 HBM 생산 확대를 위한 12나노급 32기가비트(Gb) DDR5 D램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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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덕분에 이들 기업 매출도 늘어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41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다. 점유율은 38.2%로 전 분기(42.8%) 보다 줄었다. 반면, SK하이닉스 매출은 전 분기보다 49% 늘어난 34억 달러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은 이미 2분기부터 D램 시장은 반등을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반도체 업황 반등은 가격과 손익 반등을 의미한다. 기존 D램 재고가 많아 모든 제품 가격이 반등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평균 가격은 HBM 등 고가 제품 영향으로 이미 2분기에 반등하였거나 3분기에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D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반등이 어려워 보이는 낸드플래시 역시 하반기부터 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봤다. 삼성증권은 "낸드플래시 업황이 디램보다 부진하지만, 3분기 또는 4분기에는 평균 가격 기준으로 가격 반등이 예상된다"라며 "따라서 하반기 반등을 기점으로 회복세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낸드플래시가 가격을 회복할 수 있는 것은 HBM같은 고성능 제품의 등장 때문이 아니라 적극적인 감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낸드플래시는 D램과 달리 고성능 제품 부재로 신규 성장 동력이 떨어진다. 또한 컨수머향 제품은 대부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대체했고, 엔터프라이즈 고객은 여전히 신뢰성이 높은 HDD를 병행 사용한다"라면서도 "D램보다 반등 시기는 늦겠지만, 적극적인 감산 영향으로 업황 반등이 내년 중반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생존전략에 대해서는 여전히 연구개발 투자가 해답이라며 "대체 불가능한 기술경쟁력, 제조경쟁력이 중요하다. 더하자면 과거 20년 이상 원가 위주의 대량생산 모델에서 이제는 보다 특화된 기술과 제품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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