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 구독경제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이 출간됐다. 스노우볼랩스의 《구독경제 101 (구독모델을 활용하는 39가지 방법)》(사진)은 미래를 지배할 비즈니스 모델인 구독경제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직접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업가부터 더 나은 수익기회를 모색하는 투자자, 그리고 구독경제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까지 누구나 이 책을 통해 영감을 얻을 수 있다.

구독경제는 일상용어가 됐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기 위해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하고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며 매달 돈을 지불하는 게 당연하다. 구독은 오래된 비즈니스지만, 구독경제의 형태로 탄생한 건 불과 몇 년 전의 일이다. 구독경제는 어떤 비즈니스 모델보다 빠르게 일상 깊숙이 침투한 것이다. 이 책에서 집필진은 소비의 패러다임이 '소유'를 넘어 '구독'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장 '구독경제 시대'에서는 구독경제가 무엇이며 성공할 수밖에 없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구독경제를 통해 소비자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기업은 안정적이고 반복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즉 모두가 수혜를 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인 것이다. 업종을 막론하고 기업들이 구독경제에 뛰어드는 이유다. 집필진은 구독경제를 이해하고 이 모델을 도입한 기업들의 성패를 가늠해본다면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장 '리필 구독'에서는 소비자가 주기적으로 구매하는 상품을 정기적으로 채워주는 구독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과거에는 소비재가 소진될 때마다 번거롭게 구매해야 했다면, 이제는 다양한 충전 제품을 구독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3장 '큐레이션 구독'에서는 다품종 과잉공급 시대에 적합한 상품을 골라주는 서비스를 이야기하고 있다. 꽃과 그림까지 구독할 수 있는 시대에 하나의 서비스만으로도 삶이 얼마나 풍족해지는지 보여준다.

4장 '서비스 구독'에서는 누구나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구독경제를 다루고 있다. 세탁이나 옷 고르기, 집을 수리하는 것까지 과거라면 상상할 수 없었던 다양한 서비스 구독 모델이 존재한다. 집필진은 여러 서비스 구독을 예로 들며, 어떤 사업에나 구독모델을 접목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5장 '콘텐츠 구독'에서는 서비스 하나만으로 콘텐츠의 바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누구나 하나쯤은 구독한다는 스트리밍 서비스부터 온갖 종류의 강의를 찾아볼 수 있는 인터넷 강의 서비스까지, 구독경제는 시간과 공간의 벽을 허문다.

마지막 장 'IoT 구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연결'에서는 지난 몇 년간 산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사물인터넷(IoT)과 구독경제의 결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유형의 제품을 구독하도록 하면서 다양한 수익 구조를 창출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구독경제에 뛰어든 글로벌 기업들의 도전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

스노우볼랩스는 미국 주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콘텐츠 기업이다. 미국 주식과 관련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채널 <머니네버슬립>을 운영하고 있다. 뉴스레터와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선보이며, 구독자가 산업과 기업을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심두보 스노우볼랩스 COO는 "스노우볼랩스의 목적은 콘텐츠를 읽는 사람들의 지적 성장"이라며 "더 많은 공부와 노력이 좋은 투자 성과로 연결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