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연내 펀드 결성을 목표로 560억원 규모의 출자사업을 진행한다. 스케일업, 문화콘텐츠, 바이오 등 6개 분야에 출자해 서울시 창업기업 육성에 마중물을 들이부을 예정이다.
30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제진흥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서울 비전2030 펀드 출자사업 계획'을 공고했다. 출자 세부 조건은 펀드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펀드별 출자금액은 결성예정액의 20% 미만 수준에서 협의하기로 했다.
출자 분야는 ▲스케일업(글로벌) ▲첫걸음 동행 ▲디지털대전환 ▲창업지원(일반) ▲문화콘텐츠 ▲바이오 등 6개다. 창업지원 분야에 60억원, 나머지 분야에 100억원씩 총 560억원을 출자한다. 여러 분야에 중복 지원하는 것은 불가하다.
공통된 주목적 투자처는 서울 소재 기업이다. 본점, 지점, 공장, 연구소 등이 서울에 소재한 경우나 투자(납입) 기간 내 서울로 이전한 경우 서울 소재로 인정한다. 여기에 시(市) 출자금의 200% 이상 투자하면 된다. 서울시 창업지원 시설 입주(졸업) 기업에도 시 출자금의 30% 이상 투자해야 한다. 세부 조건은 분야별로 차이가 있다.
주목적 투자 비율을 높여 제시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다. 공공모펀드 출자사업에 선정됐거나, 출자확약서(LOC)를 확보한 경우에도 선정 우대한다. 이밖에 서울시 창업지원시설 입주기업이나 정책사업 지원기업에 투자할 경우 2차 대면심사 평가항목 중 '펀드조성 정책목적 부합 여부'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오는 9월 4일까지 출자사업 제안서를 접수받는다. 이후 1차 서면심사, 2차 대면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위탁운용사(GP)로 최종 선발된 곳은 선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 3개월 이내 연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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