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키움증권이 코스콤과 토큰증권 플랫폼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키움증권은 25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코스콤 본사에서 금융 정보기술(IT) 전문 기업 코스콤과 토큰증권 플랫폼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최근 토큰증권 제도 마련을 위한 개정 법률안이 입법 예고됐다. 실제 법안 시행 시 계좌 관리 기관인 증권사가 구축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조각 투자사인 토큰증권 발행사가 즉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업계 표준을 제시하는 것이 이번 업무협약의 취지다.

키움증권은 코스콤 집계 기준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18년 연속 1위 (2005~2022년 회계연도 국내주식 약정금액 기준)로 탄탄한 리테일 고객 기반을 갖추고 있다. 코스콤은 지난 40여년 간 자본시장의 IT 인프라 구축을 담당한 기업으로 보유한 분산 원장 기술이 증권사 시스템에서 어떻게 연동될지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키움증권은 뮤직카우, 테사와의 계좌 연동 외에도 ▲조각투자 사업자 ▲블록체인 기술 업체 ▲금융기관 등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토큰증권과 관련한 경험과 기술을 축적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는 "코스콤과 협력해 준비하는 토큰증권 플랫폼이 앞으로 토큰증권 시장의 표준이 되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우선 코스콤 대표도 "이번 협약이 양사의 토큰증권 사업과 국내 토큰증권 시장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