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LG전자가 세탁기와 건조기 기능을 합친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세탁 건조기'를 연내 국내에 출시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출하가는 미정이다.

우선 LG전자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에서 'LG 시그니처 세탁 건조기'를 공개한다. IFA 2023은 오는 9월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LG 시그니처 세탁 건조기는 대용량 드럼 세탁기(용량 25kg)와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 건조기(용량 13kg) 기능을 합친 제품이다. 기능성 의류, 속옷 등을 분리 세탁 할 수 있는 4kg 용량의 미니워시도 제품 하단에 탑재됐다. 

LG 시그니처 세탁 건조기는 히터 방식 건조기가 탑재됐던 과거 일체형 제품과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 건조기는 저온 제습 방식으로 동작해 옷감을 보호해 준다. LG전자 핵심 부품인 인공지능 DD모터까지 탑재돼 6모션 세탁과 건조를 구현한다. 인버터 기술로 에너지 효율성도 높였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세탁 건조기는 세탁이 끝나면 알아서 건조를 시작하기 때문에 가사노동 범위까지 줄여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터치 도어'는 제품 사용성을 높여준다. 사용자는 제품 전면 7인치 와이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화면이나 음성인식으로 제품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세탁 건조기를 선보인 배경으로 공간 효율성을 꼽았다. LG전자는 제품 출시 전 소비자 대상으로 진행한 신제품 수용성 조사에서 '공간 효율'이 중요한 가치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세탁물을 건조기로 옮기기 어렵다', '건조기 설치 공간이 부족하다'는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인 결과"라며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고객에게 이상적인 삶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LG 시그니처의 브랜드 테마 'Live Beyond'와 같이 차별화된 기술을 통한 생활가전 혁신으로 고객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