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산업용 중성자 성분분석기' 국산화 성공
HMG 사내스타트업 '3I솔루션'과 협업...철강 생산효율 개선 기대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현대제철이 산업용 중성자 성분분석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향후 철강 원자재별 최적의 배합비를 도출해 생산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10일 HMG(Hyundai Motor Group) 사내스타트업 '3I솔루션'과 협업을 통해 산업용 중성자 성분분석기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HMG 사내스타트업 '3I솔루션'은 이달 9일 데모데이를 열고, 산업용 중성자 성분분석기를 공개했다. 중성자 성분분석기는 원소가 중성자와 반응할 때 발생하는 고유의 감마선을 이용해 원료의 구성성분을 분석하는 장치이다. 중성자 성분분석기를 사용하면 원료 이송 중에 전수검사를 할 수 있고, 실시간 생성되는 데이터를 조업 프로세스에 적용해 생산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기존 철광석 및 철스크랩 성분분석 프로세스의 경우 원료 샘플링부터 검사까지 평균 8시간 정도 소요됐다.
3I솔루션의 중성자 성분분석기 프로젝트는 현대제철이 2018년 철스크랩 등급구분 개선을 위한 기술을 검토하면서 시작됐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 현대자동차 그룹의 스타트업팀에 선발돼 사업성을 인정받았고, 2년 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성분분석기 성능검증을 완료해 올해 분사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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