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환경문제 해결 걸음마...탄소 배출은 되레 늘어
이규연 기자
2023.08.10 08:01:43
ESG경영 차원 환경에 신경 쓰지만 갈길은 멀어…'위믹스' 메인넷 SPoA 채택으로 탄소배출 절감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9일 08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기도 판교 위메이드 사옥.(제공=위메이드)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위메이드 내부에서도 환경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아직은 공부가 덜 된 것이 맞다. 환경과 게임이 무슨 관계인지 더욱 공부해야 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021년 11월 '지스타 2021'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에 관련된 환경 문제를 질문받자 대답한 말이다. 블록체인 사업은 막대한 전력 소모에 따른 탄소 배출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 전개 중인 위메이드도 피할 수 없는 논란이다.


2년 가까이 지난 현재 위메이드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낸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환경 관련 정책을 언급하면서 이전보다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측면에서 좀 더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9일 위메이드의 2022년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위메이드는 장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ESG위원회에서 ESG경영 의사결정 전반을 다루고 있다. 환경 부분만 살펴보면 이사회 산하의 ESG위원회 아래 부서협의체인 환경경영 워킹그룹이 실무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관련기사 more
새 격전지 된 日 웹3.0...위메이드의 전략은? 장현국 "위믹스 직접투자는 유동화 아니야!" 장현국 "정보 투명성으로 사회 문제 해결할 수 있어" 게임업계 NFT 환경의 딜레마

환경경영 워킹그룹은 사업 내 환경 영향을 식별하면서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았다. 더불어 위메이드 내부에서 에너지 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하고 구성원들에게 기후 관련 행동을 실천할 것을 장려하고 이해관계자 협력을 강화하는 일도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위메이드는 사옥인 경기 판교 위메이드타워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하고 있다. 위메이드타워의 2022년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75.22tCO2eq(이산화탄소 환산 톤)으로 2021년보다 28.9% 늘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2022년부터 회사 소속 차량의 탄소 배출량이 포함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도 증가했다"며 "앞으로 환경 영향 저감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의 투명한 실적을 공개하고 감축 이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밖에 사옥의 개별 냉난방기를 일정 시간대 이후 일괄 작동 정지하는 자동제어시스템 도입, 건물 내 전등을 LED 전등으로 100% 교체 등을 추진하고 있다. '미르4' 등 위메이드 게임에도 절전 모드를 적용해 이용자의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블록체인 사업과 관련해서는 2022년 10월 출범한 자체 메인넷 '위믹스 3.0(이하 위믹스)'의 합의 알고리즘을 SPoA(스테이킹 기반 권한증명)으로 채택한 바 있다. 합의 알고리즘은 다수 참여자가 통일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사용하는 알고리즘을 말한다.


SPoA는 검증된 노드(네트워크 참여자)가 권한을 받아 블록을 생성하는 PoA(권한증명)의 변형 방식이다. 위메이드는 기업 및 DAO(탈중앙화 자율조직) 커뮤니티 등으로 노드 40곳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렇게 검증된 노드는 주요 의사결정에 투표할 권리를 보유한다.


SPoA의 기반인 PoA는 기존 블록체인 메인넷의 주요 합의 알고리즘 방식인 PoW(작업증명)와 비교해 탄소 배출량이 적다는 강점을 지닌다. PoW는 컴퓨터로 복잡한 수식을 풀어 목푯값 이하의 해시를 찾는 '채굴'로 작업 참여를 증명하는 방식으로 비트코인이 대표 사례다.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는 "PoA는 채굴 과정이 없기 때문에 PoW보다 전력 소모가 적다"며 "위메이드가 단순히 그 이유만으로 위믹스의 합의 알고리즘을 SPoA로 고른 것만은 아니겠지만 환경 측면에서 봤을 때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친환경성을 특별히 강조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다른 블록체인 사업자인 두나무 자회사 람다256 등이 자체 메인넷의 적은 전력 소모를 앞세워 '친환경 블록체인'을 어필하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게임사이자 블록체인 사업자로서 환경 보호 활동에 내부적으로 힘쓰고 있다"며 "에너지 사용에 관련된 임직원 인식을 제고하고 친환경 캠페인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2022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