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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흑전 자신감에도 투자 축소 이유는
한보라 기자
2023.08.09 06:20:18
4Q 분기 흑자전환 목표...보수적인 재무 전략으로 현금 쌓기중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8일 08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수주형 사업'만 남기고 자본적 투자(CAPEX) 축소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는 생산 장비를 선(先)발주하는 장치 사업 특성상 당장 하반기 투자 규모를 줄이기는 쉽지 않다. 오는 4분기 흑자 전환을 자신했지만 훼손된 재무 안정성을 회복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이에 재무 전략을 보수적으로 가져가면서 현금 곳간 쌓기에 열중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누적 LG디스플레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누적 EBITDA 대비 10분의 1 수준이다. 다만 1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한 EBITDA가 플러스(+)로 전환된 것은 고무적이다. 


EBITDA는 영업이익에서 유·무형자산 감가상각비를 반영한 수치다. 감가상각비는 비용으로 계산되지만 실제로 나가는 돈은 아닌 특성이 있다. 기업 현금흐름을 보다 정밀하게 측정하기 위한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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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LG디스플레이 EBITDA가 개선된 건 중·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가 소폭이지만 늘어난 영향이다.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전반적으로 이뤄지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이 끝자락에 다다르면서 패널 재고도 함께 바닥 수준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이에 하반기 LG디스플레이의 강점인 중·대형 OLED 패널 수요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 외에도 패널 업계, 세트 업체 전반적으로 패널 재고가 줄어든 만큼 하반기 패널 구매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며 "상반기 저점을 통과했다고 보이기 때문에 출하 면적, 판가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형 아이폰 모델에 들어가는 소형 OLED 패널 납품이 이뤄지면 출하 면적뿐만 아니라 판가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면적당 평균판매단가(ASP)가 최대 875달러(약 114만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한 값이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애플 아이폰 매출 등 소형 OLED 패널 수요를 기반으로 오는 4분기 흑자 전환을 자신했다. 


다만 최근 LG디스플레이의 신형 아이폰향 OLED 패널 매출 불확실성이 커지고는 있다는 점은 변수다. 앞서 애플은 신형 아이폰에 사용할 OLED 패널을 검수하는 과정에서 중국 업체 BOE로부터 OLED 패널을 납품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때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검수 절차도 함께 지연되면서 관련 패널의 품질 이슈가 부상하기도 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주요 고객의 모바일 제품(애플 아이폰)이 선두업체(삼성디스플레이)에 과집중됐다는 점, 출시 시기 연기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해당 고객사는 LG디스플레이의 역할 분담을 포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시장의 우려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LG 디스플레이의 올해 하반기 OLED TV, LCD TV, IT용 패널의 적자 폭이 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해 모바일 전략 제품의 매출 본격화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 디스플레이에게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분위기가 관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사업 전개상 변수가 산적한 데다가 아직 현금 흐름이 정상 수준까지 회복된 건 아니다. 재무 기조가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내부적으로 올해 3조원대 중반 수준으로 계획된 CAPEX 규모를 내년에는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패널 등 장치 산업은 새로운 장비를 도입할 때 통상 1~2년 전 주문을 넣는다. 앞서 집행한 투자를 무르기 어려운 구조기 때문에 올해 CAPEX는 줄이기 어려웠지만 내년에는 '수주형 사업' 위주로만 최소한의 투자를 집행하겠다는 것이다. 


김성현 LG 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올해 연간 투자 규모 가이던스는 3조원 중후반대"라며 "가이던스 안에서 투자를 집행해야 할 부분은 투자하면서 비용 효율화를 위한 노력은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내년 사업 계획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CAPEX를) 올해보다는 꽤 의미 있는 규모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수주형 사업은 6세대 IT용 중형 OLED 패널 투자다. 관련 패널은 내년 애플이 선보이는 신형 아이패드 제품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투자 규모를 대폭 줄였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예정된 6세대 IT용 중형 OLED 패널 투자는 변동 없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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