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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 '200bp' 가산금리에도 공모채 미매각
백승룡 기자
2023.07.31 08:15:53
부동산 PF 부실 우려에 기관 '외면'…800억원 모집 대비 수요 480억원
이 기사는 2023년 07월 31일 08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공모채 데뷔 무대에서 투자수요를 채우지 못해 미매각에 처했다. 이례적으로 높은 금리를 앞세웠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28일 총 8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48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1년물(600억원)과 1.5년물(200억원)로 만기를 나눠 수요예측을 진행한 다올투자증권은 1년물 투자수요가 180억원으로 미매각이 발생했다. 1.5년물은 300억원의 주문을 받아 모집액을 채웠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다올투자증권의 부동산 PF 리스크 우려가 지속되면서 기관투자가들의 시각이 우호적이지 않았다"면서 "높은 금리를 앞세워 승부수를 띄워봤지만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번 수요예측에 앞서 공모채 희망금리밴드를 ▲1년물 6~7% ▲1.5년물 6.3~7.3%로 제시한 바 있다. 다올투자증권이 이번 회사채 발행에 앞서 신용평가사에서 받은 신용등급은 A0(안정적)로, A0 등급민평금리가 최근 ▲1년물 4.8% ▲1.5년물 5% 수준에서 형성된 것을 고려하면 만기별로 최대 200bp(1bp=0.01%포인트) 이상의 가산금리를 제시한 셈이었다. 다만 이같은 고금리에도 투심을 돌리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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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매각 물량은 단독 대표주관사를 맡은 KB증권이 떠안게 됐다.


올해 부동산 PF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조달에 나선 증권사들은 극명하게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KB증권(AA+)은 올 상반기 두 차례에 걸친 공모조달에서 흥행을 거둬 총 1조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AA-)도 지난 1월과 6월 공모채 발행을 통해 51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현대차증권(AA-)이 지난 3월 공모채 발행과정에서 미매각에 처한 데 이어, 다올투자증권(A0)도 이날 투자수요 확보에 실패하는 등 부동산 PF 우려를 씻어내지 못한 증권사들은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업계 전반적으로는 증시거래 회복, 채권·주식 등 상품운용수익 증가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서는 업황이 개선됐다"면서도 "부동산 PF 부실로 인한 대손부담이 지속 발생하면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에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형 증권사들이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부동산 PF 투자를 해온 탓에 건전성 부담이 높아진 상황이다 보니 기관투자가들도 신중하게 선별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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