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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 '아픈 손가락' 탈출 언제쯤
이수빈 기자
2023.07.26 08:15:55
'살인자ㅇ난감'·'마녀'로 매출 다변화…"더 공격적인 확장 필요"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5일 13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쇼박스 (출처=쇼박스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쇼박스는 언제쯤 오리온그룹의 아픈 손가락이란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좀처럼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지 못한 까닭이다. 회사 측은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로 사업을 확장해 수익 반등에 나서겠단 계획이지만 시장은 이 회사의 영화 의존도가 높은 데다 계획된 영화·드라마의 개봉·공개 여부가 불확실해 단기간 내 수익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 중이다. 


오리온그룹은 1999년 '미디어플렉스'란 이름의 계열사를 설립해 영화상영 및 영화관(메가박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2002년 영화 투자·배급사 쇼박스를 설립한 뒤 이듬해 흡수 합병하면서 본격적인 배급사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이어 2007년 메가박스 지분을 매각했고, 2015년엔 사명을 '쇼박스'로 변경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3월말 기준 오리온홀딩스가 보유한 쇼박스 지분은 57.5%다. 


쇼박스는 2015년만 해도 영화 '암살', '내부자들', '극비수사' 등이 줄줄이 흥행하며 매출 1420억원(연결기준)을 기록해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2016년 '검사외전', 2017년 '택시운전사'의 흥행에도 '남과여', '특별시민' 등이 부진한 성적을 내면서 매출이 각각 1259억원, 1027억원으로 감소했다. 이후 팬데믹이 본격화된 2020년엔 전년 대비 40.5% 급감한 4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2021년(509억원)과 2022년(567억원) 500억원 대로 회복하긴 했지만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수익 지표도 다르지 않다. 2017년만 해도 15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으나 이후 2018년과 2019년 각각 43억원, 33억원으로 쪼그라들었고, 2020년 마이너스(-) 26억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이에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줄곧 지급해 왔던 배당금 역시 2020년을 기점으로 끊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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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쇼박스가 단기간 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수익성을 회복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단 점이다. 팬데믹 기간 동안 OTT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대중들은 더 이상 방송 시간에 맞춰 프로그램을 시청하지 않게 됐고 웹드라마, 유튜브 쇼츠(Short) 등 다양한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영화·영화관이 갖는 절대적 지위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쇼박스는 올해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살인자ㅇ난감', '마녀' 등 OTT 콘텐츠를 강화해 영화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하지만 영화 의존도를 낮추기 쉽잖을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방영예정인 '살인자ㅇ난감'과 달리 '마녀'의 경우 아직까지 플랫폼을 확정 짓지 못한 상황인 데다 OTT 콘텐츠보다 영화 개봉 계획이 더 많기 때문이다. 실제 쇼박스는 오는 8월 영화 '비공식작전'을 개봉한 뒤 '파묘', '시민 덕희' 등의 상영도 계획 중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작년 쇼박스는 3편의 영화를 상영하면서 한국영화 배급사별 매출 순위에서 6위에 그쳤다"며 "영화 의존도를 낮추고 빠르게 콘텐츠를 다각화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올 1분기엔 매출 중 영화 의존도가 47% 가량으로 낮아졌지만 이는 수익 인식 시점의 차이 때문"이라며 "팬데믹 전의 전성기를 다시 찾기 위해선 더 공격적인 콘텐츠 확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쇼박스 관계자는 "올 하반기 확정된 건 영화 비공식작전 개봉과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통한 살인자ㅇ난감 공개"라며 "마녀의 경우 플랫폼 협상이 진행되면 일시적으로 매출 인식될 예정이며 살인자ㅇ난감은 제작진척률에 따라 현재 매출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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