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드라이벌크 주력사 팬오션이 이번엔 글로벌 LNG벙커링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팬오션은 13일 현대미포조선소에서 1만8000CBM급 친환경 고효율 LNG벙커링 선박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도되는 신조선은 길이 166m, 너비 24.4m, 깊이 12.9m로 선박용 경유(MGO)와 LNG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엔진을 장착했다. 이를 통해 기존 LNG 벙커링선박 대비 안전성 및 연료효율성은 높이고 동시에 질소산화물(NOx) 및 황산화물(SOx) 등 유해가스 배출량은 줄인 게 특징이다. 특히 대형 컨테이너 및 유조선에도 한 회당 최대 약7500톤의 LNG를 공급할 수 있는 초대형 선박이기도 하다.
신조선은 SHELL TRADING (US)의 '시오반 오리어리(Ms. Siobhán O'Leary)'씨가 대모를 맡아 'NEW FRONTIER2(뉴프런티어2)'호로 명명됐다. 뉴프런티어2호는 쉘(Shell)과 체결한 장기 계약에 투입, 미국 걸프만 지역에서 LNG 추진선에 STS(Ship To Ship) 방식으로 LNG를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팬오션은 쉘(Shell)과 대형 LNG 운반선 4척 및 LNG 벙커링선 2척에 대한 장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팬오션은 신조선을 통해 미주 및 글로벌 LNG벙커링 시장에서 노하우를 축적함과 동시에 추가 사업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드라이벌크에 치중된 사업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팬오션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점차 심화되고 있는 해운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친환경 선박을 통해 전세계적인 탄소감축 요구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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