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블록체인 기술 기반 투명 사회 플랫폼인 '위퍼블릭(Wepublic)'을 공개하며 정보 비대칭과 불투명성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장 대표는 1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회 어돕션 콘퍼런스'에서 위믹스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며 위퍼블릭을 언급했다.

위퍼블릭은 위메이드의 위믹스3.0 메인넷을 기반으로 구축된 투명 사회 플랫폼이다.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모든 내용이 공개되는 블록체인 기술로 개발됐다. 이를 활용해 모든 구성원이 소속 단체와 관련된 활동을 투명하게 파악하고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위퍼블릭은 지난달 26일 공개됐다. 

장 대표는 "기본적으로 사기는 정보 비대칭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라며 "정보가 투명해지는 것 자체가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해결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부금이나 재건축 조합, 국가의 세금 등은 모두 투명하게 공개돼야 하지만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면서 "회계감사 등 여러가지 간접적인 과정을 통해 불투명성을 극복하고 있지만 아무도 믿지 못하고 있고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

특히 장 대표는 "거래가 안 되는 토큰을 가지고 토크노믹스를 꾸려보자고 해서 올해 초부터 위퍼블릭이라는 이름으로 투명 사회 플랫폼을 시작했고 2주 전에 론칭했다"고 언급했다.

위메이드는 정당·종교시설·비영리단체 등에서도 위퍼블릭을 활용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이달 말에 첫번째 서비스가 시행될 예정"이라면서 "정당과 교회 헌금 분야에서 함께 일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크립토 커런시(가상자산)는 세상을 바꿀 패러다임이라 생각한다"면서 "크립토 커런시는 좋은 의미의 블랙스완(발생 가능성이 없어보이는 일이 발생하면 큰 충격과 파장을 가져오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상자산 정보 제공 플랫폼 쟁글 운영사 크로스앵글이 '제2회 어돕션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해당 콘퍼런스에는 기업설명회(IR), 전시회 등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어돕션 콘퍼런스는 '웹3.0 비즈니스 가치를 탐구하라'라는 주제로 11~1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