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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관리 전문가, 김광평 전무
박성준 기자
2023.07.07 08:35:41
㉒현대건설, PF 위기…선별 수주·유동성 관리로 넘겨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5일 09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국내 건설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재무담당자의 어깨가 점차 무거워지고 있다. 1군 건설사 중에서도 맏형으로 인식하는 현대건설도 예외가 아니다. 기준금리의 급등과 원자재 인플레이션 등 최근 악화하는 사업 환경은 대형 건설사에게도 치명적이다. 특히 프로젝트 자금조달의 성패에 따라 기업의 운명이 뒤바뀌기도 한다. 재무담당자의 중요도가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다.


현대건설의 곳간은 현재 김광평 재경본부장(전무)이 맡고 있다. 김 본부장은 현대자동차 출신이다. 1969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현대자동차에서는 줄곧 재무부서에서만 근무했다. 현대건설로 넘어오기 전에도 재정기획팀장을 지냈다.


현대건설로 이동한 시기는 2011년이다. 당시 현대자동차가 현대건설을 인수하면서 자연스럽게 회사를 옮겼다.


이후에는 제법 빠르게 승진가도를 달렸다. 임원이 된 이후에는 2년마다 꾸준히 직급을 올렸다. 김 본부장은 2015년 처음 상무보B 직급으로 올라서며 임원을 달았다. 당시 직책은 경영관리실장이다. 2017년에는 상무보A로 승진했다. 이때 직책은 재무관리실장으로 바뀌었다. 2019년에는 상무를 달고 재경사업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결국 전무로 올라섰다. 직책은 재경본부장으로 재무부문 최고 책임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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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본부장은 상무보를 맡을 당시부터 주요 계열사의 감사업무도 겸직했다. 감사를 겸직한 계열사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종합설계건축사사무소로 현재는 임기 만료로 물러섰다. 이는 김 본부장이 현대차그룹 내 중요한 인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전통적으로 최고재무책임자(CFO)에 힘을 실어주는 현대차그룹의 특성상 사내 재경본부의 위상도 높은 편이다. 현대건설에는 최고경영자(CEO) 산하 4개 사업부(토목, 건축, 주택, 플랜트) 본부와 지원관련 업무 2개의 본부가 있는데 이 중 재무 관련 부서도 본부급이다.


특히 재경본부는 기획, 조달, 신사업 등 이외 업무는 분리해 오로지 재무관련 업무만 집중시켰다. 회사에서 재무관리를 그만큼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이다. 산하에는 예산관리실, 재무관리실, 회계관리실 등 3개의 하부조직이 위치한다.


김 본부장의 임기 동안 남은 숙제는 현대건설의 우량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이를 위한 선제적인 위기 대응에 나서는 것이다. 최근 현대건설이 추진하는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와 신사업의 추진을 위해서라도 자금흐름의 관리는 앞으로 더욱 중요하다.


지난 2년간 건설 부동산 경기가 급격하게 요동친 것을 감안하면 김 본부장은 재무적으로 제법 잘 대응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는 윤영준 사장과 김 본부장이 합을 잘 맞췄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프로젝트의 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기자 국내 주택사업 수주 확대를 통해 실적을 방어한 점이다. 지난해에는 갑작스런 금리 상승으로 부동산 경기가 꺾이고 업계 전반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론이 퍼지자 현대건설은 선별적 수주와 유동성 관리를 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올 초에는 회사채 1700억원을 발행해 선제적으로 자금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당초 15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초과수요를 확인하고 200억원을 더 늘리는 기민함을 보였다.


현대건설의 재무상태도 상당히 안정적이다. 최근 건설경기 악화로 다소 뒷걸음질 치긴 했지만 업계 평균적인 분위기와 대비했을 때는 우량한 편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유동비율은 177%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다. 부채비율도 같은 해 110%로 전년도 108%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김 본부장은 현대건설에서 10년 이상 재무관련 업무를 맡아와 전문성이 상당히 높다"라며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위기가 왔지만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며 잘 이겨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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