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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엔저…언헤지‧엔ETF '울상'
범찬희 기자
2023.07.04 06:15:13
②환 노출형 日펀드 환차손 타격, 엔 ETF도 마이너스 수익률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3일 17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환율변동에 노출된 전략을 택한 언헤지(Unhedge)형 펀드가 환차손 영향으로 저조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엔화 가치 상승에 배팅하는 엔 ETF(상장지수펀드)도 마이너스 수익률의 늪에 빠졌다.


3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날 518회 고시회차 기준 원·엔 환율은 100엔당 전일 대비 9.64원 하락한 904.21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중순경 900원 초반대로 진입하며 급격화한 엔저 현상이 이달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원화 대비 엔화 가치가 900원 언저리에 머무는 건 지난 2015년 이후 8년여만이다. 엔달러 환율 역시 1년여 만에 145엔선을 넘어섰다. 이러한 엔화의 초약세는 일본 경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일본 경제의 주춧돌인 제조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일본 증시의 양대지수인 니케이(Nikkei)225와 토픽스(TOPIX)가 고점을 향해가고 있다는 점도 '좋은 엔저'란 해석에 무게를 싣는 대목이다.


엔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일본 증시에 투자한 펀드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환율변동 적용 유무에 따른 환 전략으로 인해 투자 성과가 극명히 나뉘고 있다. 환율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고정한 '헤지'(Hedge)형은 활황을 맞은 일본 증시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와는 달리 환율변동에 노출된 '언헤지'(Unhedge)형을 택한 펀드는 환차손에 시름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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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의 '삼성일본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이 대표적이다. 토픽스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0종목을 제외한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로 헤지형과 언헤지형 두 가지로 운용된다. 이 가운데 헤지형(H)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2.19%를 기록 중인 반면, 언헤지형(UH)의 같은 기간 성과는 6.37%에 그치고 있다. 3개월 수익률에서도 헤지형이 8.68%로 언헤지형(0.89%)을 크게 앞섰다.


포트폴리오의 70% 이상을 일본 주식으로 구성하는 우리자산운용의 '우리재팬증권자투자신탁' 역시 마찬가지다. 헤지형의 경우 최근 6개월과 3개월 수익률이 각각 19.12%와 14.96%를 기록 중이다. 환율 변동을 받는 언헤지형은 같은 기간 13.66%와 6.75%의 수익률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추락한 엔화의 '몸값'은 엔화 ETF의 수익률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엔 관련 ETF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일본엔선물 ETF'가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성과를 집계한 기간이 짧아질수록 수익률 하락 폭이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올해 연초를 기준으로 -4.40%를 기록한 수익률은 -5.95%(6개월), -8.58%(3개월)로 악화됐다. 일각에서는 엔화가 저점을 찍은 만큼 해당 ETF의 매수에 들어갈 적기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TIGER 일본엔선물 ETF의 순자산 800억원 돌파했다"며 "일본 증시가 33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다 엔화 약세까지 더해지면서 엔화 투자 수요가 급증한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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