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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입증한 한앤코, '4兆 펀드' 결성 순항
김진배 기자
2023.07.04 06:30:20
국민연금 GP 선정, 국내 배정분 8000억 채워...뛰어난 레코드에 LP가 외려 출자제안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3일 15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가 총 4조원 규모로 결성중인 '블라인드펀드' 출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LP)로 꼽히는 국민연금으로부터 PEF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다. 시장에선 탄탄한 트랙레코드(track record)를 갖춘 한앤코에 국내외 LP들이 강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4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중인 한앤코는 현재까지 약 3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모았다. 지난 30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총 8000억원을 출자하는 위탁운용사 선정사업에 IMM프라이빗에쿼티, 맥쿼리자산운용 등과 함께 최종 운용사로 이름을 올리며 대규모 자금 조달을 확정지었다.


국민연금은 운용사별로 약 1500억~3500억원을 출자할 방침이다. 한앤코가 약 3000억원을 국민연금에서 조달한다고 가정하면 국내서 조달키로 한 금액(결성액 20%, 8000억원)을 대부분 채우게 된다. 지난 5월 말 펀드의 1차 클로징을 단행했는데 이때 이미 신한금융그룹, NH금융그룹 등을 비롯한 다수의 국내 금융기관으로부터 약 4000억원을 약정 받은 상태였다.


한앤코가 국내에서 자금을 조달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로 설립 14년차에 접어드는 PEF지만, 그간 대부분의 재원은 해외 LP로부터 조달했다.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첫 번째 자금조달이 이뤄졌다. 당시 대표 포트폴리오 중 하나인 쌍용C&E를 장기 보유하기 위해 '컨티뉴에이션펀드'를 조성했고, 이 과정에서 국내 교직원공제회 및 금융사들로부터 약 6000억원을 출자 받았다. 다만 이는 투자대상을 결정하고 출자하는 프로젝트펀드이기 때문에 이번 펀딩과는 성격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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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는 과정에선 LP들이 먼저 출자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위한 자금 조달 이력이 없는 PEF에는 이례적인 일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앤코가 그간 쌓아온 펀드레이징 이력 및 투자성과에 LP들이 관심을 보인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앤코는 지난 2011년 8500억원 규모로 첫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한 이후 2014년(1조4000억원)과 2019년(3조8000억원) 연달아 대규모 펀드 조성에 성공한 바 있다.


운용 성과도 좋았다. 1호 펀드를 활용해 대한시멘트, 쌍용양회(현 쌍용C&E), 코아비스 등을 인수하며 약 20%의 내부수익률(IRR)을 올렸다. 2호 펀드로는 에이치라인해운, 케이카 등에 투자해 25% 안팎의 IRR을 기록했다. 만기까지 약 6년이 남은 3호 펀드는 대한항공 기내식·면세사업, SKC 필름사업, 남양유업(예정) 등에 투자했다. 현재까지 예상되는 IRR은 37% 수준이다.


특히 PEF의 성과 지표 중 하나로 활용되는 DPI(납입금 대비 분배율)가 출자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1호 펀드와 2호 펀드의 DPI는 각각 160%, 110%다. 이는 미국 투자 컨설팅 기관 '캠브리지어소시에이츠(Cambridge Associates)'가 제시한 같은 기간 조성된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펀드들의 평균치인 126%, 73%를 상회하는 수치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한앤코가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빠르게 펀딩에 성공하며 대형 운용사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며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일부 구성원들이 불미스러운 행위를 했다는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최근 국민연금 위탁운용사에 최종 선정되며 스스로 논란을 극복해 냈다"고 말했다. 


한편 한앤코는 1차 클로징을 마친 4호 펀드를 투자 비히클로 활용해 지난달 레이저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루트로닉' 인수를 결정했다. 인수 대상은 황해령 대표가 보유한 지분 19.41%(1888억원)이며 공개매수에 7681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한앤코의 총 투자금액은 약 9570억원이다. 이중 7700억원을 NH투자증권에서 인수금융으로 조달한다. 나머지 자금은 펀드에서 충당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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