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경동나비엔이 8번째 해외법인인 멕시코법인을 설립하고 온수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북미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멕시코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을 통해 현지 온수기 시장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단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은 29일(현지 시각) 멕시코법인의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7월 3일 밝혔다. 이번 멕시코 법인 설립으로 경동나비엔은 미국, 중국, 영국, 우즈베키스탄 등에 이어 8번째 해외법인을 갖게 됐다.

멕시코는 현재 연간 70만대 이상의 일반형 온수기 판매가 이뤄지고 있을 정도로 온수기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주목한 유럽 글로벌 업체들이 현지 기업을 인수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경동나비엔 역시 이날 개소식에서 안정성과 위생성,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담은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경동니비엔은 북미 콘덴싱온수기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한 'NPE' 제품을 비롯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쾌적한 온수 사용이 가능한 일반 온수기 'NPN', 'NHW'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 선택지를 넓혔다. 해당 제품들은 모두 스테인리스 열교환기를 적용해 내구성과 위생성을 높였으며, 연소 중 배출되는 공기량을 센싱해 최적의 연소 성능을 구현하는 풍량센서(APS)를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해발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도 풍부하고 안정적인 온수 사용이 가능해 멕시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경동나비엔은 북미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멕시코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을 통해 온수기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나아가 멕시코에서 시장 기반을 갖추고, 이를 발판으로 중남미로 진출 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미 중남미 칠레 시장에서 2위 업체에 비해 2배에 가까운 압도적인 실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접한 남미 국가로의 추가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47개국에 보일러, 온수기 등을 수출하며 국내 보일러 전체 수출의 88%를 담당하고 있고, 2022년 전체 매출의 약 67%가 해외에서 이뤄졌을 정도로 해외진출의 성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상규 미국·캐나다·멕시코 법인장은 "경동나비엔은 고객의 니즈를 기술력과 품질을 통해 실현하며 북미에서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멕시코에서도 '프리미엄' 트렌드를 선도하며 고객의 신뢰와 만족을 이끌어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동나비엔은 지난 2008년 북미 시장에 진출한 후, 최대 98.8% 효율을 갖춘 콘덴싱온수기로 '친환경∙고효율'로 시장 트렌드를 변화시키며 온수기 시장 1위에 올라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