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삼성전기, 해외법인 체질 개선 '속도'
한보라 기자
2023.06.28 07:25:13
MLCC는 중국 천진, FC-BGA는 베트남서 주력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7일 09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삼성전기가 신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면서 해외법인 재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삼성전기는 해외공장 4곳(중국 천진‧중국 고신‧필리핀‧베트남), 판매법인 5곳(미국‧독일‧싱가포르·일본) 등을 해외법인으로 두고 있다.


삼성전기는 IT기기 수요 부진 속에 고부가제품인 서버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사업 방향성에 따라 비주력 분야를 정리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8년 이래 중국 생산거점을 기존 4곳에서 2곳으로 정리하는 등 생산라인 정비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5년간 중국 동관법인(2018년), 중국 쿤산법인(2019년), 태국 생산법인(2020년) 등의 청산을 잇달아 밝혔다. 2021년에는 베트남 생산법인 내 경연성회로기판(RFPCB) 사업을 정리했다. 지금까지 청산이 완료된 법인은 태국법인이 유일하다. 다른 법인은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삼성전기의 첫 해외법인인 중국 동관법인은 지난 2015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모터 사업 정리 이후 MLCC 테이핑 업무를 맡아왔다. 삼성전기는 2018년 동관법인을 청산을 선언한 뒤 관련 자산을 중국 천진법인으로 이관하고 있다. 천진법인 생산 라인업을 기존 IT용에서 전장용 MLCC로 확대하면서 제조시설 통합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관련기사 more
삼성전기, 2Q 영업익 46%↑ 구글 픽셀폴드, 삼성전기 핵심 매출처 '역부족' 삼성전기, 글로벌 ESG 지수 13년 연속 편입 장덕현 사장 "삼성전기 차세대 MLCC는 파워인덕터"

2019년 말에는 이사회를 열고 고밀도 회로기판(HDI) 제조를 담당하는 중국 쿤산법인 청산을 결정했다. 쿤산법인은 동관법인과 같이 생산라인을 타 법인으로 옮겨 사업을 이어가는 게 아니라 사업을 중단하고 청산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관련 자산을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했다.


매각예정자산은 청산 법인 보유 자산 중에서 처분 가능성이 큰 자산의 장부가를 재평가해 분류한 계정이다. 통상 회수 기간은 1년이다. 그런데 삼성전기는 쿤산법인 관련 자산을 2년 넘게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 중이다. 지난 1분기 기준 삼성전기의 매각예정자산 규모는 905억465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쿤산법인 자산총액은 1775억7424만원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중국 동관법인 청산은 현지 법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정확한 일정은 밝힐 수 없다"며 "중국 쿤산법인 역시 매각 진행 중이다. 장부에 기재된 매각예정자산은 확정된 평가액이 아닌 예상 평가액이기 때문에 언제든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산이 끝나면 삼성전기 해외법인 재편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MLCC의 경우 전장용 등 고부가제품은 중국 천진법인, 범용성이 높은 제품은 필리핀 법인에서 도맡게 된다. 카메라모듈은 과거 중국 천진법인에서 분리된 고신법인에서 주로 생산한다. 베트남법인은 서버용 FC-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 기판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초 MLCC 수요 부진으로 일부 해외 판매법인은 적자 전환했다. 지난 1분기 5개 해외 판매법인 전체 당기순이익은 중국과 싱가포르 판매법인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3.30% 증가했다. 다만, 독일과 일본 판매법인은 각각 –18억원, -6억원 당기순손실을 냈다.


삼성전기는 해당 판매법인이 거래선에 어떤 제품을 공급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다. 다만 독일 판매법인은 보쉬(Bosch), 루트로닉(Rutronik) 등에 전장용 MLCC를 공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판매법인은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SoMC), 신코전기(Shinko)와 같은 거래선에 IT용 MLCC와 반도체 기판 등을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일부 해외 판매법인 적자는 하반기 IT시장 침체 현상 때문"이라며 "업황이 좋아지면 MLCC 수요 증가로 관련 판매법인 손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업종별 ECM 발행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