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은 최근 총 1500억원을 출자하는 '기술혁신전문펀드' GP 선정 계획을 공고했다. 이달 말까지 제안서를 받고 다음달 중으로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펀드 최종 결성 규모는 민간자금을 포함해 최소 322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혁신펀드는 오픈이노베이션, 에너지 신산업, 항공·로봇, 디지털 전환, 규제 샌드박스 기업 등 5개 부문을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를 제외하고 각 부문별로 GP 한곳씩을 선정해 100억~200억원을 출자한다.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는 GP 2곳을 뽑아 각각 400억원씩 투입한다.

관리보수는 펀드 최종 결성규모에 따라 구간별 보수율을 누진 적용해 지급한다. 펀드 결성액 구간별 보수율은 ▲500억원 이하 2.2% 이내 ▲1000억원 이하 1.7% ▲1500억원 이하 1.2% ▲2000억원 미만 1.0% 등이다. 예를 들어 펀드 결성금액이 2000억원인 경우, 구간별 보수율을 적용한 관리보수는 연간 30억5000만원 정도다.

성과보수는 기준수익률 7%를 초과하는 수익의 20% 이내에서 책정된다. 다만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펀드의 경우 관리보수 및 성과보수 모두 GP가 자율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

최종 선정된 GP는 약정총액의 1% 이상을 의무적으로 출자해야 한다. 공동 운용(Co-GP)의 경우 각자가 의무출자비율 이상 출자해야 한다. GP의 계열사가 출자한 금액은 의무출자비율 산정에서 제외된다.

제안서 접수 기한은 이달 말까지다. 서류심사, 현장실사, 제안심사 등 3단계의 전형을 거쳐 다음달 말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펀드'의 경우 해외 출자자 모집에 시일이 걸리는 것을 감안해 8월 말까지 제안서를 받고 9월 말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펀드 결성기한은 최종 선정일로부터 5개월 이내다. 일정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 초부터 투자가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