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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센, 코스닥 이전상장 재도전…"실적 성장 자신"
강동원 기자
2023.06.07 14:51:13
이정주 대표 "기업가치 욕심보다 상장에 무게…기업가치 제고할 것"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7일 14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정주 시큐센 대표가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시큐센)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시큐센은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인증 보안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주로 금융회사와 정부 기관 등 기업간거래(B2B)를 통해 매출을 거둬왔다.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기업 인지도를 제고해 고객 기반을 넓히겠다."


이정주 시큐센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통해 "시큐센이 축적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력사업 안정화·신규사업 진출에 성공해 회사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IPO로 사업 자금을 조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사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는 게 이전상장을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덧붙였다.


(출처=증권신고서)

시큐센은 지난 2011년 설립된 시큐어랜드의 후신이다. 설립 초기 모바일 백신 개발·공급 사업을 영위했다. 2012년 최대주주 변경(이순형→박원규) 이후 바이오 정보기반 본인 확인·전자서명 특허를 등록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영역 확장을 시작했다. 2015년에는 정보기술(IT) 기업 아이티센의 관계회사로 편입됐고 이듬해 코넥스에 상장했다.


코넥스 상장 후 시큐센의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시큐센은 2018년 디지털 금융 기업 S&TC를 흡수·합병하면서 ▲생체인증·전자서명 ▲보안 솔루션·서비스 ▲디지털 금융으로 구성된 사업 축을 완성했다. NH농협카드, KB국민은행 등 신규 고객사도 확보했다. 브레인자산운용과 캡스톤파트너스 등 투자자로부터 3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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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증권신고서)

시큐센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020년 코스닥 이전상장에 도전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 등 변수로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 상장예비심사(예심)를 자진 철회했다. 시큐센은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95억원, 2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0%, 373% 증가하는 등 내실을 다진 점에서 이전상장 재도전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시큐센은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현재 금융권에 치우친 고객 기반을 공공·의료·유통 등 비금융권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정보통신과 콤텍시스템 등 그룹 계열사와 협업으로 디지털·클라우드 전환 사업 수주도 확대한다. 공모자금(39억~46억원) 역시 사옥 매입(16억원)과 디지털금융사업부와 보안기술연구소 인원확충(18억원)에 사용한다.


이 대표는 "최근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하는 회사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고 생체인증·전자서명 등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았던 사업들도 시장에 안착해 내실 있는 외형 성장을 실현했다"며 "경쟁사와 최소 3년 이상의 기술 격차를 실현하고 있는 데다 신규 기술도 지속 개발하고 있어 지금과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증권신고서)

한편, 시큐센은 오는 14~15일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은 194만8000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2000~2400원을 제시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30억~276억원이다. 일반 공모청약은 20~21일 진행한다. 이달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게 목표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초소형 IPO에 속하지만,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가 불거지는 점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시큐센의 전체 상장예정 주식(1151만5472주) 중 74.5%(858만3657주)가 상장 후 곧바로 유통된다. 콤텍시스템(공모 후 지분 24.81%)을 비롯한 최대주주·임직원이 보호예수(6개월~2년6개월)를 체결했으나 그 외 기존주주들은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 탓이다.


코스닥 이전상장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공모과정에서 부침을 겪고 있는 점도 변수로 지목된다. 이미 코넥스에서 적정 시가총액이 형성돼 높은 몸값을 인정받기 어려워서다. 토마토시스템과 프로테옴텍도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 이하로 결정했다. 다만 시큐센의 경우 목표 시가총액이 현재 코넥스 시가총액(330억~340억원) 보다 작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큐센이 하반기 이후 신규 계약 체결을 앞두는 등 올해에도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기업 가치보다 목표 공모 규모와 공모가가 낮아 높은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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