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대체투자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우리종금, 증권사 인수 발판 삼는다
이성희 기자
2023.06.07 07:55:13
②우리종금 비상장사 전환, 완전자회사 편입…향후 증권사 합병시 유리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5일 08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점.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을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지주의 증권사 인수 시계도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우리금융이 증권사를 인수할 경우 우리종금과 합병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우리종금이 상장폐지로 비상장사가 될 경우 증권사 인수 후 합병 시 합병비율 산정 등에서 그룹에 유리하게 시나리오를 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완전 자회사 편입, 증권사 인수 시 합병과정 '수월'


5일 금융권에 다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1일 경영 효율화 제고 및 비은행 부문 강화의 일환으로 우리종금과 포괄적 주식교환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포괄적 주식교환 절차를 통해 우리종금은 우리금융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다.

관련기사 more
기업은행에 따라잡힌 '시총' '관심(官心)' 얻고 '투심' 잃어 임종룡의 운동화 우리금융, 이자이익 증가···1분기 최대 순이익 경신

시장에서는 이번 우리금융의 우리종금 완전자회사 편입을 비금융 강화 목적으로 보고 있다. 완전자회사 편입 시 외부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더러 효율적인 경영체계를 갖추게 돼 빠르고 유연한 경영판단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종금의 경우 그룹이 증권사를 인수할 경우 합병을 통해 시너지 제고를 노릴 것으로 유력한 회사다. 때문에 우리종금의 완전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증권사 인수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리종금이 상장사로 남을 경우 합병 대상 회사와의 합병비율 산정에서 애를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완전자회사 편입을 통해 비상장사로 전환하게 돼 합병 작업이 훨씬 수월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합병 시 상장사는 시장 가치인 주가를 기준으로 합병비율이 산정되지만 비상장사는 수익과 자산 등 다양한 요인으로 평가돼 합병비율을 유리하게 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에서 상장사와 비상장사, 혹은 상장사와 상장사 간 합병 시 높은 확률로 합병비율에 따른 잡음이 생겼던 것을 감안하면 추후 합병 과정에서 우리종금이 비상장인 상황이 우리금융 입장에선 더 낫다는 말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증권사 인수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추진을 하고 있지만 좋은 물건이 시장에 나와야 되고 조건 등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드라이브를 건다고 당장 진행이 되긴 힘들다"며 "다만 우리종금이 완전자회사가 되면 추후 합병 작업에서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최근 3년간 실적 성장세, 이익 기여도 'UP'


우리종금의 완전자회사 편입은 우리금융의 이익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의 주요 계열사 중 우리종금 순이익 규모는 네 번째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최근 3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629억원 ▲2021년 799억원 ▲2022년 918억원으로 매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종금은 2021년 채권운용과 투자금융(IB) 부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CIB(기업금융투자) 조직을 확장시킨 것이 특징으로, 기존 투자금융본부에 있던 투자금융부가 CIB사업본부 아래로 편입되면서 역량 강화에 나선 바 있다. 채권운용 부문은 당시 FICC(Fixed Income, Currency, Commodity)금융부에 소속된 FICC영업부를 자본시장부로 개편하면서 기존 주력이었던 국공채 외 다양한 증권업무도 맡게 됐다. 


지난해에는 IB조직에 프로젝트금융본부를 신설하면서 기존 3개 본부에서 4개 본부로 조직이 또 확장됐다. 기업금융본부 내 기업금융부가 2개에서 3개로 늘었고, 투자금융부 산하에 ECM(주식자본시장)팀도 추가됐다. 조직 확장이 수익 증대로 이어진 셈이다.


하지만 우리종금에 대한 우리금융 지분이 58.7%에 그쳐, 지배주주 순이익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던 것이 단점이었는데, 이번에 완전자회사 편입을 통해 이를 해소하게 된 것이다.


실적뿐만 아니라 2021년부터 3년 연속 배당도 실시하고 있어 배당을 통한 이익 기여도 기대된다. 실적 증가세에 힘입어 총배당금도 2021년 87억원, 2022년 175억원, 2023년 201억원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종금을 비롯해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완전자회사를 통해 2022년 실적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이 연간 약 440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한국투자증권
Infographic News
회사채 발행금액 Top10 그룹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