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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김경배, 아쉬움 남긴 자사주 매입 타이밍
최보람 기자
2023.06.05 08:00:27
신저가 근방서 매수…반등 기대감 VS 반강제(?) 매매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2일 16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김경배 HMM사장(사진)이 지난 1일 자사주식을 1억원 어치(5720주)사들인 것에 대해 주주와 시장 관계자들이 설왕설래를 이어가고 있다. 통상 대표이사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부양 의지로 받아들여지기 마련이지만 과거 그의 발언을 고려하면 이번 매매가 긍정적 신호로만 비춰지지 않는단 이유에서다.


김 사장은 지난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떨어진 주가를 어떻게 회복시킬 생각인가. 대표이사가 나서서 자사주 매입이라도 하라"는 주주의 발언에 "사라면 사겠다"고 답했다. 이 때문에 시장은 김경배 사장의 주식 매수가 주주들의 요구를 들어줌과 동시에 주가반등을 노린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매입 시점 상 김 대표의 행보를 주가부양 차원으로 평가하긴 어렵단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가 '자사주매입=주가상승' 공식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여 온 까닭이다.


그는 올 초 주주총회에서 자사주 취득을 다짐하면서도 이런 행위가 주가에 도움이 될 지를 확신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사장은 "회사 임원의 자사주 매입이 반드시 주가상승에 도움을 주진 않는다"며 "취득 행위는 책임경영에 대한 상징성을 내포할 순 있으나 회사 사정이 어려워 자사주를 강매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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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끄는 점은 최근 HMM의 실적과 주가를 감안하면 김 대표의 자사주매입 배경이 실제 회사사정에 기인했을 가능성이 있단 것이다. HMM이 올 1분기에 기록한 순이익은 285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0.9% 급감했다. 팬데믹 특수를 누린 이후 주요 국가들의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해상운임이 빠르게 정상화 된 결과였다. 실적부진이 현실화되다보니 주가도 맥을 못 췄다. 2021년 5월말 5만원에 달했던 이 회사 주가는 이후 지속 하락하며 지난달엔 2만원선이 붕괴된 데 이어 52주 신저가(1만700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매수 시점도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싣는 재료가 됐다. HMM주주들이 김 대표에게 자사주 매입을 요구한 것은 주주총회 전날 주가가 2만원까지 떨어진 데 대한 반발이었다. 그런데 김 대표는 주주총회이후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다 주가가 1만7500원까지 떨어진 지난 1일이 돼서야 자사주매입에 나섰다. 이를 두고 주주들 사이에선 김경배 대표가 주가반등 보다는 더 떨어지는 것을 막는 데 방점을 둔 것이라며 꼬집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임원진의 자사주매입 배경에는 크게 주가부양 의지 피력, 미래 주가상승 가능성 염두 등을 꼽는다"며 "HMM의 경우 한 가지 옵션을 추가한 모양새여서 매입배경을 파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나 임원의 자사주 취득이 꼭 주가에 이롭게 작용한다고 보장할 수 없는 점 또한 사실이기 때문에 추후 주가 변동에 따라 이번 매입을 결과론적으로 평가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HMM은 김 대표의 자사주매입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HMM 관계자는 "책임경영을 실현하는 한편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행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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