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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벤처, 비싼 몸값 논란 잠재울까
이성희 기자
2023.06.07 07:50:19
①우리금융지주 완전 자회사 전환, 이익기여도 상승 기대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5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우리금융 제공)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우리벤처파트너스가 우리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향후 그룹의 비은행 강화 노력이 결실을 거둘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당초 우리금융이 지분에 비해 과도한 프리미엄을 얹고 샀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완전 자회사 편입을 통해 우리벤처파트너스의 결실을 오롯이 지주가 거둬들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 등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벤처캐피탈(VC) 특성상 투자시장 업황에 따라 실적도 들쭉날쭉 할 수 있어 연결실적 반영도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로 지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금과 우리벤처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주식교환을 결정했다. 우리금융지주의 기존 두 회사 지분은 각각 59%, 52%였는데 이를 100% 완전 자회사로 만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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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벤처파트너스, 몸값 논란 잠재울까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우리금융지주가 가장 최근 인수한 계열사다. 올해초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우리벤처파트너스(옛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0%를 약 2125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시가총액이 3500억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지분 52%에 대한 대가로는 상당한 프리미엄을 얹어 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1세대 VC인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기준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업계 5위권 업체다. 우리금융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와 더불어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인수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이 당장 시급한 증권사가 아닌 VC를 인수한 것에 의외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증권사 인수라는 숙제가 남은 상황에서 웃돈을 얹어 준 우리벤처파트너스 인수가 자본적정성 관리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에서다.


이번 완전 자회사 편입 결정으로 이러한 몸값 고평가 논란도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실적이 100% 지주에 반영될 경우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존재감이 확연히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 계열사 이익기여도 '톱5'도 가능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수익 454억원, 순이익 12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순이익 규모(지배주주 지분 기준)만 보면 같은 해 우리은행 계열사 중 은행(2조8922억원), 카드(2044억원), 캐피탈(1833억원), 종합금융(918억원), 자산신탁(603억원)에 이어 여섯 번째에 해당한다.


우리벤처파트너스가 완전 자회사로 바뀔 경우 127억원이 온전히 지주 순이익에 반영된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 우리벤처파트너스 순이익이 전년 대비 급감했다는 것이다. 2021년 순이익은 648억원으로 전년의 약 5배 수준이었다.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이익 규모는 지속적인 성장보다는 업황에 따라 들쭉날쭉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최근 3개년 순이익을 살펴보면 ▲2020년 358억원 ▲2021년 648억원 ▲2022년 127억원으로 널뛰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로 비상장기업이나 창업 초기 스타트업에 선제 투자하고 해당 회사가 성장했을 때 투자금을 회수하며 엑시트하는 VC 사업 특성상 매년 일정 규모 이상의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지주에 기여하는 이익이 기저효과가 클 수 있다"고 전했다.


스타트업의 자금조달 금액이 9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VC 업계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로 지적된다.


◆ 2년 연속 150억 결산배당…배당수익 기대감↑


실적과 무관하게 우리벤처파트너스가 최근 몇년간 꾸준히 배당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약 150억원 규모의 결산 배당을 실시했다. 두해 모두 주당 배당금은 150원으로, 시가배당률은 각각 2.8%, 4.6%였다. 


매년 이 정도 수준의 배당을 꾸준히 실시한다고 가정하면, 150억원에 달하는 고정수익이 발생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배당정책을 펼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중간배당이나 유상증자 등 자본정책 의사결정 절차가 용이해지면서 적시성 있는 자원배분에 따라 그룹 수익성 제고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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