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불편한 동거' 삼진제약, 맞불 놨다
최홍기 기자
2023.06.01 08:02:24
2세경영 가시화 이후 ETC 등 사업 잇따른 낭보 더하면서 존재감 재확인
이 기사는 2023년 05월 30일 17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삼진제약)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삼진제약이 하나제약과의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는 가운데 2세 경영 본격화로 오너 경영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내비쳤다. 회사는 나아가 이를 기점으로 주력인 전문의약품(ETC) 라인업 확대는 물론 건강기능식품 사업 등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경쟁력 제고 또한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일각에서 제기해온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 중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이 최근 신약개발 관련 잇따른 낭보를 울리고 있다. 이날 삼진제약의 '혁신면역항암제' 연구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인공지능 활용 혁신신약 발굴사업'에 선정됐다. 해당 연구과제는 인공지능 신약개발 기업 '인세리브로'과 공동개발 중이며 전체 규모는 4년간 총 73억원(정부출연금 57억원)이다. 삼진제약은 향후 인세리브로 등과의 협업을 통해 신약개발 전 주기에 사용하게 될 고도화 된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임상 진입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나아가 대화제약과 '신규 항혈전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도 최근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진제약은 인 실리코(in silico)팀의 인공지능 신약개발 역량과 저분자화합물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화제약에서 선정한 타겟에 대한 후보물질을 발굴 및 최적화 할 예정이다. 이외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마시텐 정(성분명:마시텐탄)'에 대한 우선판매품목허가를 지난달 획득하면서 '마시텐 정' 출시 후 9개월 간 독점적 영업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


삼진제약은 전체 매출의 80% 수준을 차지하는 ETC 사업 외에 일반의약품(OTC)와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대한 영업력도 끌어올려 올해 호실적 기조를 달성하겠단 입장도 공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 1분기 정제, 주사제, 상품, 원료의약품 등 전체적인 사업부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고르게 올랐다"며 "올해 수익성을 높이는 내실 경영에 힘쓰며 다각화 한 사업 분야들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more
'삼진제약 2세' 조규석‧최지현 사장 승진 최용주 대표, 삼진제약 과실 따기 '구슬땀' 삼진제약, 펫케어 등 신사업 통한 내실 다지기 본격화 삼진제약, 공격적 투자에 수익 '뚝'

업계에서는 이 같은 삼진제약의 행보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하나제약과의 경영권분쟁 가능성이 제기돼왔던 이 회사가 2세 경영 체제를 구축한 데 이은 성과란 점에서다.


삼진제약은 50년 이상 공동창업주인 조의환 회장과 최승주 회장 체제를 유지하다, 지난 3월 이들의 자녀인 조규석 부사장과 최지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며 2세 경영을 가시화 했다. 


삼진제약의 당시 2세경영체제 전환이 유독 주목받았던 데에는 단순 하나제약이 최대주주자리를 꿰차며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열어둔 점과 무관치 않다. 하나제약은 지난해 10월 삼진제약 지분율 13.09%를 취득하며 기존 조의환 삼진제약 회장일가(12.85%)를 따돌리고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여기에는 하나제약 오너2세인 조동훈 부사장의 개인지분(1.02%)도 포함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하나제약이 삼진제약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삼진제약은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주력했다. 우선 조 회장일가 이외에도 최승주 회장 일가(9.9%), 삼진제약과 지분맞교환 계약을 체결한 기업인 아리바이오(7.99%)가 같은 우호세력으로 이름을 올린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총 지분 합계만 30%가 넘으면서 경영권 방어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업계는 삼진제약이 2세들을 대거 경영전면에 내세운 점 또한 단순 지분에 따른 지배력 싸움뿐만이 아니라 사실상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고지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제약은 단순투자라는 명목으로 삼진제약 대주주로 이름을 올렸지만, 이렇다 할 행보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삼진제약의 2세경영은 창업주 세대처럼 공동경영체제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신한금융지주
Infographic News
시장별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 추세 (월별)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