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CJ올리브영(올리브영)은 16일 자사에서 선정한 '클린뷰티' 브랜드의 누적 매출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올리브영은 2020년 6월부터 '올리브영 클린뷰티'라는 자체 기준을 정립해 건강한 성분을 사용하고 지구 친화적인 화장품 브랜드를 발굴해 소개하고 있다. 유해 성분을 배제한 화장품이라는 일반적 의미의 클린뷰티에서 더 나아가 동물 친화적이거나 친환경적 노력을 펼치고 있는 브랜드를 선정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올리브영 클린뷰티로 선정된 중소기업 브랜드들의 높은 성장세다. 독도 토너로 유명한 라운드랩과 히알루론산 세럼을 운영하는 토리든이 대표적이다. 두 브랜드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2021년에 비해 각각 2.6배, 3.3배 가량 늘었다.
올리브영 클린뷰티로 선정된 브랜드 수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20년 6월 12개로 시작한 올리브영 클린뷰티선정 브랜드는 현재 40여 개에 달한다. 토너와 패드, 세럼 등 스킨케어 중심에서 샴푸와 바디워시 등으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상품군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올리브영이 클린뷰티 트렌드를 창조하면서 안전과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 소비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올리브영 클린뷰티가 도입된 이후 화장품 업계는 보다 활발하게 친환경적 노력을 전개하며 선순환을 일으킨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올리브영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환경, 윤리적 소비가 주요한 가치로 부상하면서 건강과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클린뷰티가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며 "친환경·친동물 활동이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 있도록 신진 브랜드를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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