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애경산업이 올 1분기 디지털 채널의 판매 성장에 힘입어 외형과 내실을 모두 챙기는데 성공했다.
애경산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71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96.8%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164억원을 기록해 160.8% 늘어났다.
애경산업이 이 같은 호조세를 보인 건 국내외에서 디지털 채널을 통한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애경산업은 국내에선 자사몰과 소셜커머스, 일본·중국·동남아 등 해외에선 티몰, 아마존 판매에 집중하며 디지털 유통 채널을 강화해왔다.
이 덕분에 올 1분기 화장품사업 매출액은 587억원,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4%, 2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생활용품사업 역시 매출 984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해 각각 8.4%, 602% 늘어난 금액을 달성했다.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것 역시 올 1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주력 화장품 브랜드인 AGE20's(에이지투에니스)와 LUNA(루나)를 통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매출을 끌어올린 것이다. 또한 생활용품사업에선 탈모 전문 헤어 브랜드 '블랙포레'와 세탁세제 브랜드 '리큐 제트'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으며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 중국 소비 심리 위축 등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도 올 1분기 디지털 채널을 확대하고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매출과 이익을 개선할 수 있었다"며 "올해 디지털 유통 채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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