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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얇은 폴더블폰으로 승부 "한 손에 쏙"
김민기 기자
2023.05.02 08:20:15
③ 8월 7일 모바일 언팩 예정, 물방울 힌지 선보여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4일 17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5 예상 이미지 (출처=유튜버 슈퍼로더)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삼성전자가 8월 7일 모바일 언팩행사에서 선보일 역대급 폴더블폰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훨씬 더 얇아지는 만큼 디자인도 예뻐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입니다."(IT업계 관계자)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에도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제품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 선점에 사활을 걸었다. 오는 8월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한층 더 개선된 폴더블폰 제품을 통해 혁신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최근 구글을 비롯해 중국업체들과 애플까지도 폴더블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시장 확대의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만큼 삼성전자 실적에 플러스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 

 

◆ MX 사업 핵심 키워드 '폴더블'


24일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2270만대로,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비해 일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보다 10%가량 감소한 12억4000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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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 목표가 2억6000만대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주춤하면서 목표량을 채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올 초 출시한 갤럭시 S23이 선방하고 있다. 실적을 뒷받침하는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량이 서서히 감소하면서 새로운 시장 확보가 절실하다.


이에 하반기 폴더블폰 신제품이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와 카날리스 등에 따르면 지난해 폴더블폰 출하량은 약 1400만~1500만대로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약 1.1% 수준이다.


올해 출하량은 2270만대로 1.6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전체 폴더블폰 출하량 가운데 약 80% 이상인 약 1200만대가 갤럭시로 채워졌다. 시장이 성장하면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출하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 역시 지난해 4세대 폴더블폰을 공개하면서 2025년까지 갤럭시 플래그십 제품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폴더블 제품으로 채우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후 이달 2월 갤럭시 S23 시리즈를 공개하면서도 "갤럭시 S 시리즈와 폴더블 시리즈 모두 글로벌 연간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각각 두 자릿수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가 출원한 물방울 힌지 특허. (출처=특허청)

◆ 물방울 '힌지'로 초격차


올 하반기 출시할 '갤럭시Z 폴드5·플립5'의 경우 폴더블폰의 '힌지(경첩)'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배터리도 쉽게 교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가 예상된다. 외형은 전작과 큰 변화가 없지만 힌지 부분을 물방울 방식(덤밸 타입)으로 바꾸면서 좀 더 콤팩트한 형태를 띠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폴드와 플립 제품은 접히는 부분의 디스플레이가 살짝 뜨는 '유(U)자형' 구조였다. 이에 디스플레이가 확실하게 맞닿지 않으면서 얇은 것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이 됐다.


이번에 출시하는 신제품의 힌지는 디스플레이가 물방울 모양으로 본체 안쪽에 말려서 넓게 주름이 형성된다. 화면을 접었을 때 양면이 빈틈없이 맞닿게 돼 기존 폴더블폰 대비 훨씬 제품이 얇아진다. 폰을 펼쳤을 때도 주름이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물방울 힌지는 1년 전 중국 업체 오포가 '파인드N'이라는 폴더블폰을 선보이며 내세웠던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2016년 물방울 힌지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물질 유입과 프리스탑(펼쳤을 때 각도 조절) 문제 등으로 쓰지 못하다가 최근 이 문제를 해결해 출시를 결정했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모래 등 이물질이 들어가면 디스플레이가 손상될 우려가 컸고, 방수 문제 등으로 인해 물방울 힌지를 못썼다"면서 "이번 신제품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출시가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이외에 갤럭시 Z플립5는 전작 대비 약 1.78배 커진 3.4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6.7인치, 무게는 187g 수준이다. 카메라도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1200만 화소 듀얼 픽셀 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무게는 전작 대비 약 9g 가벼운 254g이 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내년에 갤럭시 버즈 프로 신제품을 내놓기 앞서 10월쯤 갤럭시 버즈 FE라는 중저가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인다"면서 "폴더블폰과 함께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하반기 모바일폰 시장 공략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Z플립5 예상 이미지(출처=슈퍼로더 트위터)

◆ 구글도 참전, 폴더블폰 시장 확대 속도


구글도 오는 6월 처음으로 '접는 스마트폰'인 폴더블폰을 선보인다. 구글은 다음달 열리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구글 I/O'에서 픽셀 폴드를 정식으로 공개한다.


픽셀 폴드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외부 5.8인치, 내부 7.7인치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탑재됐다. 무게는 10온스(283g)로 갤럭시Z 폴드4보다 약간 무겁다.


구글의 참전은 오히려 삼성전자에겐 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검색 엔진 교체 문제로 삼성과 구글 간 연대에 금이 가면서 양 사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구글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양 사의 협력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AP도 구글과 삼성전자가 함께 개발한 텐서 G2가 들어간다.


특히 구글이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한다면 삼성전자는 함께 시장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기회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이용할 수 있고 향후 애플이 폴더블폰을 내놨을 때 구글과 협력 가능성이 높아진다.


최근 비보,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도 폴더블폰 신제품을 연달아 내놓고 있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시장 확대도 예상된다. 화웨이는 지난달 중국에서 '메이트X3'을 선보였고, 비보는 오는 '비보X 폴드2·플립'을 공개했다. 비보는 사실상 갤럭시 제트 플립 제품과 매우 유사하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언제 어떻게 진출할지가 향후 시장 환경 변화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과 구글이 폴더블폰의 주도권 싸움을 펼칠지, 삼성과 구글이 협력해 애플과 경쟁을 펼칠지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애플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통해 아이폰 신제품 공백에 따른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애플도 폴더블폰 후발주자로 나설 경우 삼성전자에게 오히려 기회를 줄 수도 있는 만큼 출시 시기에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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