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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 S23, 1분기 만에 판매 주춤…재고 조정 본격화
김민기 기자
2023.04.30 08:21:35
① 갤 S23 성공에도 시리즈 전체 매출 하향세...삼성 실적 견인 역할 역부족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0일 08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월드IT쇼에 참가했다. (출처 삼성전자)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로 주저앉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으면서 갤럭시 시리즈가 구원투수로 나서고 있지만 예상보다 낮은 판매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갤럭시 S23은 신제품 효과로 판매량이 반짝 늘었다. 그러나 나머지 갤럭시 시리즈를 합한 전체 모바일 출하량은 감소하고 있다. 또 벌써부터 재고 조정에 나서면서 연간 출하량 목표치를 하향 조정해야 할 상황으로 알려졌다.


◆ 중저가 시리즈 주춤, 전체 출하량 감소세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6200만대로 전년 동기 7400만대 대비 16% 감소했다. 이는 최근 10년 간 1분기 출하량 중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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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70%를 차지하는 중저가 '갤럭시A' 시리즈 출하량이 줄어든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북미, 유럽,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40여 개국에 '갤럭시 A34'와 '갤럭시 A54'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는 갤럭시 A34 모델만 출시했다.


갤럭시A 시리즈가 얼마나 팔리느냐에 따라 삼성전자의 한 해 스마트폰 성적이 결정되는 상황이지만 판매량 증가가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 1분기 갤럭시 S23 신제품 출시 효과는 있었다. 올해 1분기 갤럭시 S23 시리즈의 출하량은 기존 기대치 1100만대를 상회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 갤럭시 S22 출하량 800만대를 넘는 수치다. 특히 울트라 모델 비중 확대로 평균판매가격(ASP)도 31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전분기 대비 30%로 상승할 전망이다.


글로벌 점유율도 애플을 꺾고 올해 1분기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4분기 애플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내줬으나 올해 1분기 점유율 22%로 애플에 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지난해 4분기 애플 점유율은 25%, 삼성전자 점유율은 20%로 애플이 5%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봤을 때 삼성전자와 애플 간 점유율 격차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4%, 애플은 19%대였지만 올해는 1%대로 턱밑까지 쫓아왔다. 삼성전자가 상반기에 격차를 벌리지 못하면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되는 하반기에는 1위 자리를 또다시 뺏길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4분기에는 아이폰 신제품을 앞세운 애플의 점유율이 삼성을 앞질렀다. 하지만 연간 출하량과 점유율에서는 늘 삼성이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런데 최근에는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가 올라가면서 삼성전자의 중저가 모델의 판매가 주춤해 연간 출하량도 양사 간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시장 자체가 역성장 추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도 삼성에게는 악재다.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감소해 5분기 연속 하락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도 전년 대비 11.3% 줄어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2억1000만대다. 지난해 4분기 3억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3%나 줄면서 단일 분기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기업별로는 샤오미가 23.3% 감소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 뒤를 비보(-18.9%), 오포(-15.9%), 삼성전자(-15.6%), 애플(-14.9%)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갤럭시 S23을 내놔 흥행에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업을 하고 있는 MX사업부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8200억원 대비 오히려 감소했다.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량은 늘었지만 그 외 제품은 판매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대 수준이지만 올해는 2억6000만대 수준으로 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판매량이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내부적으로도 연간 목표치를 하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갤럭시 S23 울트라. (출처=삼성전자)

◆ 갤럭시S23 재고 처리 본격화 


문제는 갤럭시 S23의 출시 효과도 1분기 만에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에 따르면 이미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의 재고를 조정 중이다. 최근에는 국내 통신 3사가 갤럭시 S23의 공시 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약 2배 인상하면서 판매량 증가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통신 업계에서도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갤럭시 S23의 판매량 추이가 전작과 비교해 크게 높은 수준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출시 효과가 떨어진 상황에서 판매 장려금 지원으로 재고를 소진하지 않으면 2분기 실적도 장담하기 어렵다.


현재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문이 한동안 대규모 적자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VD(영상디스플레이), 생활가전사업부 역시 드라마틱한 실적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모바일 사업부가 실적에 유일한 희망이다.


올해 하반기 폴더블 폰인 '갤럭시Z' 시리즈가 나오지만 시장 규모가 턱없이 작아 실적에 영향이 미미하다. 지난해 폴더블 스마트폰의 연간 출하량은 1800만대 수준이다. 최근 구글, 애플 등도 폴더블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면서 이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갤럭시 S22는 게임최적화기능(GOS), 발열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면서 공시지원금을 높여서라도 판매를 강화해야 했다"면서 "반면 갤럭시 S23은 퀼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최적화하면서 소비자들 반응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3배 이상 공시지원금을 올린 것은 그만큼 장기 흥행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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