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증권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모니터랩, 상장 기대감 고조…공모주 열풍 편승하나
강동원 기자
2023.04.17 08:10:21
중소형 IPO 인기 속 공모일정 착수…실적 추정치 달성 여부는 '글쎄'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4일 16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니터랩 회사소개. (사진=모니터랩)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클라우드 서비스형 보안플랫폼(SECaaS) 모니터랩이 기술력과 성장성을 무기로 기업공개(IPO) 흥행을 노리고 있다. 최근 기업들의 빠른 디지털 전환과 함께 보안플랫폼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기업가치 책정 방식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점은 불안 요소로 지목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모니터랩은 내달 3~4일 이틀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며 공모가 희망밴드는 7500~9800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929억~1214억원이다. 일반 공모청약은 같은 달 10~11일이로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출처=증권신고서)

모니터랩은 지난 2005년 설립된 회사로, 보안 솔루션 개발·운영기술 역량을 앞세워 통합 애플리케이션 보안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한 사이버 보안 서비스에서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평가기관 두 곳(이크레더블, 나이스평가정보)에게 모두 A등급을 획득,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업계에선 전반적으로 모니터랩의 공모 흥행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점치고 있다. 최근 IPO 시장에서 목표 시가총액이 1000억~2000억원대인 중소형 기업들의 공모 흥행이 이어져서다. 모니터랩 역시 지난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예심) 청구 당시 공모가 희망밴드(6800~8200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자신감을 드러낸 상태다.

관련기사 more
모니터랩·씨유박스, IPO 수요예측 희비 엇갈려 백종원 더본코리아, 연내 IPO 재추진說 '솔솔' 대어급 실종…중소형 잡은 한투證 '1위' KB證, IPO 주관 경쟁 이탈…이름값 '무색'

하지만 공모 흥행 가능성과 별개로 모니터랩이 제시한 기업가치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모니터랩이 그간 실적과 비교해 미래 추정실적을 지나치게 낙관했다는 이유에서다. 몸값을 높게 인정받고 증시에 상장한 뒤 실적 추정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기업가치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출처=증권신고서)

모니터랩은 2024~2025년 추정 당기순이익(각각 76억원, 157억원)에 연 할인율 25%를 적용해 올해 1분기 환산 순이익 68억원을 도출했다. 여기에 비교기업 4곳(수산아이앤티·파수·지니언스·더존비즈온)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6.72배와 할인율 46.86~30.57%를 적용해 공모가 희망밴드를 제시했다.


그러나 최근 3년(2020~2022년) 연평균 순이익은 11억원에 불과하다. 해당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07억~141억원, 5억~17억원에 그쳤다. 모니터랩이 목표로 제시한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올해부터 매년 두 배 이상의 실적 성장률을 보여야 한다. 그간 회사 성장 속도를 보면 전망치 달성에 무리가 있다는 평가다.


(출처=증권신고서)

비교기업도 논란을 키우는 모습이다.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매출 59.2%를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에서 거뒀다. ERP는 기업 내 각종 사무·회계 업무를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다는 점은 모니터랩과 유사하나 직접적인 시장 경쟁자로 보기에는 어렵다.


더존비즈온의 PER 배수는 42.54배다. 모니터랩과 사업 연관성이 있는 ▲수산아이앤티(보안 솔루션, 34.02배) ▲파수(데이터보안, 17.15배) ▲지니언스(네트워크 보안, 13.14배)와 최대 3배 이상 격차가 있다. 비교군에 PER 배수가 높은 업체를 넣어 의도적으로 몸값을 높였다는 지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업 경쟁력과 별개로 중소형 기업을 중심으로 공모주 투자 열풍이 불자 공모 절차에 서둘러 나서 이에 편승하려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했던 바이오인프라의 경우, 상장 당일 하한가로 전환하는 등 새내기주의 주가 급등락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투자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Infographic News
조달방법별 조달 비중 / 직접조달 vs 간접조달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