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무슨 일이지?

세계 최대 금광업체인 뉴몬트가 몸집 불리기에 나섰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뉴몬트는 11일(현지시간) 뉴크레스트 딜리젼트 인수를 위해 195억 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뉴몬트의 입찰이 발표되기 전인 2월 3일(현지시간) 뉴크레스트의 주가에 약 46%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입니다. 뉴몬트는 또한 주당 최대 1.10달러의 특별 배당금을 제안하기도 했어요. 이번 인수가 무사히 이뤄진다면 뉴몬트의 금 생산량은 경쟁업체인 바릭골드의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뉴몬트의 톰 팔머 CEO는 "이번 거래는 업계 최고의 금 생산업체가 합쳐지는 것"이라며 "안전하고 수익성 있는 금 채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금광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최근 대외변수로 인한 불확실성이 고조되자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심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금값 상승세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어요. 자연스럽게 금값과 주가가 연동되는 금광업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고요. 뉴몬트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의 금 생산량을 자랑하는 기업으로, 금에 대한 안전한 투자처 중 하나입니다. 이 기업은 S&P500에 유일하게 편입된 금 생산 업체이기도 합니다. 리트홀츠자산운용의 조시 브라운 CEO는 "금 관련주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과 펀더멘털이 일치하는 기업을 찾는 것"이라며 "뉴몬트 같은 대형 금광업체들이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가는 어때?

뉴몬트 주가는 11일(현지시간) 2.29% 하락한 49.9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거래 성사 여부가 아직 확실하지 않아, 불확실성이 주가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뉴크레스트의 지분을 상당 수준 보유하고 있는 앨런 그레이 오스트레일리아가 이번 인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만큼 인수가 이뤄질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요. 또한 월스트리트에서도 이번 인수 제안가가 적정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