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8곳이 감사의견 미달 등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은 28개사가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면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022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사업보고서 심사 결과 상장폐지 사유 발생 8개사와 관리종목 신규지정 6개사, 지정해제 1개사 등을 시장조치 했다고 10일 밝혔다.

2022사업연도 감사의견 미달로 신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법인은 ▲세원이앤씨 ▲아이에이치큐 ▲인바이오젠 ▲일정실업 ▲KH필룩스 5개사다. 이들 기업은 상장폐지에 대한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2021사업연도에 이어 2년 연속 상장폐지 사유(감사의견 거절)가 발생한 비케이탑스와 선도전기, 하이트론시스템즈 등 3개사는 오는 14일 개선 기간 종료 후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규 관리종목에는 앞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4개 기업 외 에이리츠(매출액 50억원 미달)와 카프로(감사범위 제한)가 지정됐다. 감사의견 거절로 관리종목에 올랐던 KG모빌리티는 감사의견 적정을 받으며 지정 해제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28개사가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국일제지와 셀리버리 등 신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15개사는 상장폐지에 대한 통지를 받은 날부터 15영업일 이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 신청을 하는 경우 차기 사업보고서 법정제출기한의 다음 날부터 10일까지 개선 기간을 부여한다.

인트로메딕과 스마트솔루션즈 등 2년 연속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10개사는 21~22사업연도 상장폐지 사유를 병합해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한 뒤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3년 이상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엠피씨플러스와 코스온, 제이웨이는 지난해 상장폐지가 결정(정리매매 보류 중)돼 추가 상장폐지 관련 절차는 진행하지 않는다.

이밖에 관리종목은 18개사가 이름을 새로 올렸고 9개사가 지정해제됐다. 투자주의 환기종목 신규지정은 26개사, 지정해제가 27개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