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무슨 일이지?
미국 포드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를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포드는 인도네시아의 니켈 처리 시설에 45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어요. 이 시설은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포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적은 비용으로 니켈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보유국으로 채굴 비용도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하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자동차 시장의 무게 추가 전기차로 이동하면서, 안정적인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는 것은 필수 과제가 됐습니다. 그리고 이 배터리를 얼마나 저렴하게 생산하는지에 따라 전기차 생산 원가도 달라집니다. 따라서 저렴하게 배터리 소재를 확보하는 게 중요해지고 있죠. 최근 전기차 경쟁의 초점은 가격에 맞춰져 있거든요.
포드는 적극적으로 배터리 핵심 광물 확보에 나선 기업 중 하나입니다. 앞서 이 기업은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CATL과 합작 공장 설립에 나섰습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앞세워 노골적으로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도박이었죠. 이 기업이 배터리 생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얼마나 필사적인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포드는 현재 전기차를 생산할수록 적자를 내는 구조라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전기차 생산 원가를 낮춰야만 하는 상황이에요.
주가는 어때?
포드 주가는 30일(현지시간) 1.99% 상승한 12.2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지수의 상승 폭에 비해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건데요. 배터리 핵심 소재를 저렴하게 확보할수록 전기차의 마진을 높일 수 있어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